3월말까지 서해안서 국내외 유입현황 파악-예보 정확도 향상 기대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거나 국내 대형배출업체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측정하기 위한 항공기 관측이 본격 시작됐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2016년 추진된 제1차 한-미 공동연구(KORUS-AQ)에 의해 미세먼지 2차 생성, 서해안 석탄화력발전소의 대기질 영향 등에 대한 과학적 결론을 도출함에 따라 미세먼지 관측용 중형항공기를 도입하고 미세먼지 고농도 사례시기인 겨울‧봄철 관측에 나섰다.

미세먼지 관측용 중형 항공기

국가전략 프로젝트-미세먼지 사업단은 지난 1일 미세먼지 관측용으로 개조된 중형항공기를 도입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중형항공기를 이용해 이달 말까지 봄철 장거리이동 국내 유입 미세먼지 감시를 위한 항공관측 연구 수행중이다.

이번 항공관측은 동아시아 최초로 중형항공기를 이용한 독자적인 항공관측 플랫폼을 구축해 미세먼지의 주요성분과 전구물질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연구기간 동안 9종의 항공관측용 고분해능 실시간 관측장비를 탑재해 질산염, 황산염 등 2차 생성 미세먼지와 암모니아 등 전구물질의 서해상 공간분포와 국내 유입경로 확인을 위해 관측비행 수행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 등 국외 유입량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영향을 주는 서해안 석탄화력(3곳), 석유화학단지, 제철소 등도 집중 관측할 계획이다.

관측자료가 축적되면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을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를 확보하고 국외 유입 미세먼지량 산정과 항공관측자료를 활용한 예보 정확도를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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