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환자 1년 생존율 98%, 수술 후 당뇨 완치율 90% 이상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췌장이식 분야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장기이식팀이 이번 달로 췌장이식 50예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최병현 교수의 외래진료 장면

이는 국내 모든 장기이식 기관을 통틀어 가장 짧은 시간 내 달성한 성과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15년 3월부터 췌장이식을 시작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이 이처럼 단기간에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수술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내시경을 통해 거부반응을 미리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했고, 췌장이식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인 혈전을 최소화 하도록 정맥 연결방법을 시행했다.

또한 400예가 넘는 간이식을 하면서 쌓인 수술 및 마취 관련 노하우와 장기 이식에 참여하는 의료진들의 유기적인 협조도 성공 비결의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수술 후 예후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병원에서 췌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1년 생존율은 98%, 수술 후 당뇨 완치율은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현 교수(외과)는 "췌장이식의 수술적 난관은 거의 극복됐으며, 이제 인슐린 의존성 당뇨의 정당한 치료 방법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