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조원현)이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과 지난 19일 전남대병원 행정동 2층 회의실에서 뇌사장기기증자 관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충청·호남지역에서 최초로 뇌사판정 대상자관리 전문기관(HOPO, Hospital 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뇌사장기기증자 관리 업무 협약을 맺은 것.

HOPO는 뇌사장기기증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 가능한 전문 의료기관을 말하며 현재 36개 병원이 지정돼 있다.

HOPO 병원 중에서 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을 맺은 곳은 서울대학교병원, 고대구로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이며 전남대병원은 9번째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뇌사추정자 발굴과 신속한 연락 체계 구축, 뇌사판정 및 효율적인 뇌사관리 수행, 진료 행정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조원현 원장은 “그동안 전남·광주지역은 우리나라 전체 PMP(인구 백만명 당 기증률) 부분에서 서울, 대구, 대전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남지역의 중심병원인 전남대병원과의 협약이 주변 병원에도 영향을 미쳐 장기기증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삼용 병원장은 “지역민의 뜨거운 사랑을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의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지역주민이 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애쓰겠다”며 전“남의 대표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기증분야에서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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