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심폐마취학회·대한심폐혈관마취학회 공동주최 ‘ICCVA 2019’ 코엑스서 6월 6일~8일 개최
미국·유럽 등 33개국 115명 석학 연자…박재현 조직위원장, 저개발 국가 의사 대거 초청 특징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전 세계 심혈관 및 폐 마취의 대가들이 대한민국 서울로 집결한다.

세계심폐혈관마취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f Cardiothoracic and Vascular Anesthesia, 이하 ICCVA) 학술대회가 오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것.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심폐마취학회(Asian Society of Cardiothoracic Anesthesia, ASCA)와 대한심폐마취학회가 공동 주최하는데, ICCVA에 ASCA가 최초로 통합해 열리는 행사여서 주목된다.

조직위원장은 맡고 있는 박재현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 50개국 1500여 명 이상이 참석, 관련학회 행사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재현 위원장은 “이번 세계심폐혈관마취학회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33개국 115명의 석학들이 연자로 참석해 역사상 최대규모의 통합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같은 최신 트렌드와 관련된 내용도 다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 개최 확정(2015년 워싱턴 미국심장마취학회에서 결정) 이전에 유치위원장으로서 처음부터 관여,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실제로 현재 아시아심폐마취학회의 회장으로 재임 중인 박재현 교수는 앞서 중국, 일본,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발판 삼아 미국, 유럽 등 서양의 심폐혈관 마취학회장, 석학들 간 원활한 교류를 지속했다.

‘2019 ICCVA’ 학술대회가 아시아심폐마취학회와의 통합으로 열리게 된 것도 그 이유.

ICCVA-ASCA 2019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재현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박재현 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캐치 프레이즈를 ‘사회와 소통, 동료와 협업을 통한 발전’으로 선정한 것은 서양에 비해 동양의 경우 저변을 넓히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들의 심폐혈관마취과 의사들이 대거 초청되는게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이라며 “이들에게 선진국의 앞선 기술과 학문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의료역량 강화를 위한 실습 워크샵, 시나리오 기반 교육 등 공공의료 프로그램을 다수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국가들의 열악한 의료상황을 고려해 이 지역 의사들의 학회 참석을 적극 지원했다는 점을 강조한 박재현 위원장이다.

네팔, 몽골 등 저개발 국가에 한해 초록을 내면 일부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박재현 위원장은 “개발도상국의 경우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다른 의료분야에 비해 마취 쪽이 특히 취약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학회로 서양의 석학들뿐만 아니라 동양 의사들도 국제적 교류와 지속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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