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텍 총 11억달러 유치해 최대 스타트업 지목

유전조작 및 생명공학 뉴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면역항암제 시장이 조사기관에 따라 2024년까지 1034억~1730억달러 규모로 고속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개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이와 관련, 올 초부터 GSK가 독일 머크와 면역항암제 개발 제휴를 체결하고 사노피도 바이오뉴넥스의 BiXAb 플랫폼으로 관련 이중 및 다중 특이 항체를 산출 및 최적화하기로 협력했으며 제넨텍은 젠코와 신규 IL-15 사이토카인 치료제를 개발·판매하기로 합의하는 등 면역항암제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유전조작 및 생명공학 뉴스에 의하면 작년 투자받은 자금을 기준으로 10대 면역항암제 개발 스타트업 중 7곳은 어떤 시판 제품 없이도 상장에 성공했을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르면 최대 투자를 얻은 면역항암제 개발사는 독일의 바이오엔텍으로 총 11억달러가 몰렸으며 특히 올 초엔 지난 2015년부터 사노피와 공동 개발하던 면역항암제 후보가 여러 고형종양 임상시험에 들어가며 사노피로부터 자산 투자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맵 디스커버리로부터 항체 산출 부서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어 알로진 쎄러퓨틱스가 7억928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는데 연초에 세르비에와 함께 개발 중인 항-CD19 CAR-T 치료제가 불응/재발 비호지킨 림프종에 FDA의 임상시험신청(IND) 허가를 받았다.

다음으로 4억9930만달러의 투자를 따낸 루비어스 쎄러퓨틱스도 신약후보에 올해 첫 IND 신청을 목표삼고 있다. 그 뒤로 3억7200만달러를 얻은 라쿠텐 아스피리언은 광면역치료제가 두경부암에 3상 개발 중이고 또 다른 고형종양에 대해서도 I/II상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뒤따라 중국의 아이-맵 바이오파마도 3억7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올 초 셋째 신약후보인 완전 인간 항-CD47 단클론 항체가 미국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얻었다.

그리고 아커스 바이오사이언시스가 3억5140만달러의 투자금으로 뒤따랐고 우시 바이올로직스로부터 도입한 신약후보가 작년 말 긍정적인 1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선보였다.

이어서 오톨러스 쎄러퓨틱스가 3억3680만달러의 투자를 얻었으며 올 초 T세포 치료제 생산을 위한 시설 임대 계약도 체결했다.

따라서 작년 말 IPO를 완료한 그릿스톤 온콜로지는 총 3억1160만달러를 모금했고 개인맞춤 종양-특이적 면역항암제가 대장암에 1상 임상시험 추진 중이며 올 중반에는 기성품적인 면역항암제의 IND도 제출할 계획이다.

다음 3억300만달러를 모금한 제노시아 바이오사이언시스는 올 초 신생항원 암백신 후보가 I/IIa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마지막으로 2억8530만달러의 투자를 받은 포티세븐은 올해 세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밖에 근소한 차이로 순위권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아트레카, 어넘 쎄러퓨틱스, 네온 쎄러퓨틱스 등도 모두 2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한편, GBI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에 3863개 면역치료제가 개발된 가운데 가장 개발이 활발한 분야는 백혈병에 526개, 림프종에 456개, 유방암에 448개, 흑색종에 415개, 비소세포폐암에 374개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