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상임이사회서 보고 완료 후 본격 활동 나설 전망
의쟁투, 상임이사회와 분리…대정부 투쟁만 전담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대정부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금주 중으로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 구성을 마무리한다.

의협에 관계자에 따르면 의쟁투 위원 추천은 막바지로 오는 20일 상임이사회에서 보고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 박종혁 대변인은 “위원 구성은 대의원회·의학회·전공의, 공보의, 여자의사회 등 각 직역의 추천을 받아 약 22명 내외의 인원으로 구성되는데 구성이 거의 마무리 됐다”며 “의쟁투 구성은 투쟁의 실무적인 시작”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정상화시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고자 지난 2월 27일 상임이사회에서 정관 제39조 제2항에 근거한 특별위원회로 의쟁투를 구성했다.

의쟁투는 의협 산하 특별위원회로 최대집 의협 회장이 위원장에 선임됐으며, 부위원장은 각 지역과 직역을 대표하는 인사 4인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위원회는 상임이사회와 분리된 조직으로 상시적인 회무와 별개로 대정부 투쟁만을 전담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시도의사회장단에서는 지역 안배를 고려해 서울시, 부산시, 대전시, 전라남도의사회장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의료계의 강경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하면 많은 의사들이 힘을 합쳐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의원회나 시도의사회장단에서는 특위 구성에 절차를 잘 거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조언했다”라며 “이에 따른 의쟁투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주 중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의쟁투를 중심으로 의협은 24시간 일제 휴진 등을 시작으로 대정부 투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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