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재활학회 제13차 춘계학술대회 성료…‘뇌신경재활, 병원에서 사회로’ 대주제 다양한 강연 열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뇌신경재활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뇌신경재활학회(회장 인하의대 정한영, 이사장 연세의대 김덕용)는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제 13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뇌신경재활학회 학술대회는 2007년 창립된 이후 매년 춘계와 추계에 진행됐으며 이번 행사의 주제는 ‘뇌신경 재활, 병원에서 사회로’이다.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제13차 춘계학술대회 전경.

이날 학회는 뇌신경 재활 분야 국내 각 연구진의 성과 발표와 해외 연자의 뇌신경 재활 최신 지견에 대한 강의, 새롭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정책 쟁점에 대한 공유의 시간들로 꾸려졌다.

특히 Parallel Session1의 주제는 외상선 뇌손상으로, 급성기 관리에 대해 아주대병원 외상센터 신경외과 유남규 교수가 강의를 맡았으며 예후에 대한 영상의학검사와 생체 표지는 서울의대 오병모 교수가, 재활 전반에 대한 내용은 국립교통재활병원 김태우 교수가 강연했다.

이어 진행된 Parallel Session2는 작업치료학회와의 공동 세션으로 진행, 뇌신경재활에 관련된 신기술 보조기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세션2의 강의는 △상지 보조기(국립재활원 신준호 교수) △하지 보조기(중앙의대 범재원 교수) △뇌실환 환자에 흔히 처방되는 보조기(충남의대 복수경 교수) △보조기의 수정과 관리(인제대 작업치료과 양영애 교수) 순으로 실시됐다.

또한 ‘Timing, Training & Tinctures-Can we rehabilitate stroke rehabilitation?’를 주제로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신경과 Steven R. Zeiler 교수의 해외 연자 초청 강의도 진행됐다.

오후에는 △뇌신경 재활분야에서 커뮤니티케어의 미래 △국내 커뮤니티케어 향후 정책 방향 △커뮤니티케어 준비 현황 △뇌신경 재활환자의 국내외적 커뮤니티케어 현황과 미래 △의식 장애대 대한 평가와 치료 △community care에서의 의사, 간호사, 작업치료사, 사회사업가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특히 대한뇌신경재활학회는 학회 내 최초로 발족한 ‘치매재활연구회’의 첫 출발을 기념해 ‘치매재활 연구 현황’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제13차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춘계학술대회는 '뇌신경재활, 병원에서 사회로'라는 대주제 아래 다양한 강의와 심포지엄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뇌신경재활학회가 지난해 ‘뇌졸중 재활치료, 희망의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공모한 수기 및 사진도 이날 학술대회장에서 공개됐다.

이번 공모전은 뇌졸중 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재활치료를 통해 뇌졸중의 합병증을 극복한 환자들의 감동적인 경험을 통해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수기 부문에 29편의 작품이, 사진 부문에는 6장의 작품이 최종 접수돼 많은 감동을 전해줬다는 것이 뇌신경재활학회의 설명이다.

정한영 회장은 “이번 학회는 뇌신경재활 분야 정책의 화두가 되고 있는 커뮤니티케어에 대해 집중 논의할 수 있도록 ‘뇌신경재활, 병원에서 사회로’란 대주제로 진행됐다”며 “지난해 춘계 학술대회부터 치매에 대한 재활의학과적 접근에 대한 논의도 시작했는데 올해도 그 기조를 확대·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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