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비씨지 공급 제한돼 국가별 할당 비율 지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MSD가 세계적으로 거의 단독 생산하는 방광암 치료제 타이스 비씨지(TICE BCG)에 대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주문 제한을 걸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생산 과정이 길고 복잡한 BCG에 대해 지난 2012년 사노피 등이 제조 문제가 발생한 이래 2016년부터 생산이 완전 중단된데 따른 여파다.

따라서 MSD는 지난 몇 년 동안 그 생산을 100% 이상 확대하고 제조 시간을 40% 단축해 연간 60만~87만 바이알을 생산해 왔지만 그럼에도 늘어나는 세계적 수요 증가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지난 1월부터 미국 등 MSD가 단독 또는 주된 생산자인 국가에서 MSD는 그동안의 평균 주문량에 의해 나라 별로 정해진 일정 비율에 따라 출하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출하 제한은 올해 이후에도 계속될 예측이며 어떤 시점에서도 이윤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결정이라고 MSD는 덧붙였다.

또한 미국의 경우 도매 및 유통사와 같은 직접적인 고객에 대해 공급을 할당할 뿐 각 병의원에 대한 공급량을 직접 결정하지는 못한다고 MSD는 부연했다. 이에 대해 피어스파마는 방광암 환자에 대해 BCG 치료의 대안은 방관 절제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