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전반 호조로 전년 대비 26% 증가
MM&M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제약, 생명공학사, 의료기기 업체 등 헬스케어 업계의 마케팅 예산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MM&M이 올 초 미국에서 업계 관계자 2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표했다. 이들은 80%가 연간 매출 5억달러 이상인 200개 이상의 회사 가운데 71%가 디렉터급 직위였고 나머지는 CEO 등 고위급 경영진 및 브랜드 매니저도 포함됐다.
그들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동안 마케팅 예산 총계는 105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26% 늘었는데 이는 전년도의 증가율 7%에 비해 급등한 수준. 전체적으로 92%가 예산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반면 감소는 4%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MM&M은 작년 전반적으로 업계의 재무건전성이 강력했고 FDA 신약 승인도 기록적이었으며 트럼프 행정부도 업계에 간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제약 업계는 양당 모두가 때릴 수 있는 분야라는 측면에서 향후 제약사의 판매 및 마케팅 관행에는 어느 정도 타격이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상당수의 응답자는 의사·전문의, 환자·소비자, 비용 지불측 및 의료관리 등에 대한 예산은 증가시킨 반면 간호사·의사보조, 간병인, NGO 및 압력단체, 약사, 투자자·주주 등에 대한 마케팅 예산은 비슷하거나 감소했다고 답했다.
또한 예산의 가장 큰 비중은 영업사원에 대해 8.6%로 돌아갔으며 다음으로 분석 및 시장 연구(6.8%)로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2/3가 증가시켰다. 이어 웹사이트 및 마이크로사이트(6.5%), 전문가 미팅 및 컨퍼런스(6.3%)의 순으로 할당됐다. 반면에 PR, 압력단체 관계, 기계학습, 모바일 및 앱에 대한 비중은 바닥 수준이었다.
아울러 마케팅에 있어서 전통적 방식과 디지털 전략 모두 함께 병행되고 있었는데 일례로 소비자 대상 마케팅의 경우 응답자의 86%가 디지털 광고, 웹사이트, 앱, 소셜 미디어 등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함과 동시에 77%는 같은 대상에 대해 인쇄, 옥외, TV, 라디오 등 기존의 마케팅도 이용했다.
헬스케어 전문가 및 소비자 대상 마케팅 전략 이용률 (%)
헬스케어 전문가 대상 | 이용률 | 소비자 전략 | 이용률 |
디지털 총합 | 92.7% | 디지털 광고 총합 | 85.8 |
영업사원 | 60.9 | 기존 광고 총합 | 77.3 |
소셜 미디어 | 60.1 | 서비스 제공 | 63.5 |
환자 교육자료 | 59.7 | 환자 참여 | 63.5 |
디지털 판매 자료 | 59.2 | 웹사이트 (브랜드.com/ 질환.com) | 58.8 |
지불식 강연 프로그램 | 57.5 | 인쇄 광고 | 51.9 |
인쇄 판매 자료 | 54.5 | 모바일/태블릿 앱 | 49.4 |
콘텐츠 마케팅 | 53.6 | 권리옹호 교육 프로그램 | 48.9 |
모바일/태블릿 앱 | 53.2 | 소셜 미디어 | 45.5 |
미팅/이벤트 | 52.4 | PR(earned media) | 44.2 |
진료현장 | 48.1 | 기계학습/AI | 40.3 |
디지털 광고 | 47.2 | 직접 마케팅 및 편지 | 39.5 |
EHR | 46.4 | 실외 | 39.5 |
웹사이트(브랜드.com) | 45.5 | 디지털 광고 | 37.8 |
기계학습/AI | 45.1 | 콘텐츠 마케팅 | 37.8 |
연구/데이터/분석 | 42.9 | TV | 33.9 |
CME | 37.3 | 음성 | 38.6 |
직접 마케팅 및 편지 | 38.2 | 연구/데이터/분석 | 36.9 |
권리옹호 교육 | 35.2 | AV/VR | 25.3 |
저널 인쇄 광고 | 33.5 | 라디오 | 22.7 |
AR/VR | 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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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큰 도전 과제로는 빅데이터가 꼽혔는데 43%가 극히 어렵다, 33%가 어렵다고 답했다. 이는 통찰 추출에 어려움뿐만 아니라 정보공유에 관한 논란 등에 두려움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응답자의 3/4 이상은 마케팅 기술에 대한 예산이 IT가 아닌 마케팅 조직 내부에 있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기존의 에이전시들과 컨설턴트사 사이에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컨설턴트 파트너의 이용을 증가시킨 비율이 42%로 전년도의 27%에 비해 늘어 데이터 과학, 기계학습 등 새로운 종류의 서비스 그룹이 더욱 파트너로 추가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예산 중 채널 별 마케팅 지출 비중 (%)
채널 | 비중 |
영업사원 | 8.6 |
분석/마케팅 연구 | 6.8 |
웹사이트/마이크로사이트 | 6.5 |
전문가 모임/컨퍼런스 | 6.3 |
판촉물 | 5.9 |
지불 디지털 광고 | 5.6 |
소셜 미디어 | 5.1 |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 5.1 |
검색엔진 최적화 및 마케팅 | 4.8 |
지불 기존 광고 (인쇄, TV, 라디오) | 4.8 |
직접 마케팅 | 4.6 |
음성 | 4.6 |
비디오 | 4.6 |
환자 관계 (서비스) | 4.5 |
마케팅 자동화 | 4.1 |
진료현장 | 3.8 |
모바일/앱 | 3.7 |
기계학습/AI | 3.7 |
압력단체 관계 | 3.7 |
PR (earned media) | 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