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보건경제정책학회 컨퍼런스서 가나 건강보험청과 공동세션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국제보건의료재단이 가나가 아프리카의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에 중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하 KOFIH, 이사장 추무진)은 최근 아크라 켐핀스키 호텔에서 진행된 아프리카보건경제정책협회(AfHEA) 10주년 기념 제 5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가나 건강보험청과 공동세션을 개최했다.

아프리카 보건경제정책학회(African Health Economics and Policy Association)는 2009년 3월 설립된 비영리협회로 아프리카의 보건경제 및 정책에 관심 있는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근거기반 연구를 통한 아프리카 각국의 보건 분야 정책개선 및 발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KOFIH는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중 대표적 사업으로 2013년부터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가나 건강보험청과 협력해 건강보험 정책 개선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건강보험 실태 조사, 홍보 및 가입자 확대, 전자청구 시스템 도입 지원 등의 성과를 내 양국 간 보건분야 정책협력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따.

이번 컨퍼런스는 아프리카보건경제정책학회(AfHEA), 가나보건청(GHS), 가나대학교 보건대학원, 가나국립행정대학원(GIMPA)이 공동 주관하고, 재단,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인구기금(UNFPA), 세계은행(Worldbank) 등이 후원해 40여 개국 약 350여명이 참석했다.

마하무두 바우미아(Dr. Mahamudu Bawumia) 가나 부통령 주관으로 개최된 개막 행사에는 가나 보건부장관, 보건청장, WHO 아프리카 지역사무처장 등의 축사 및 KOFIH를 포함한 협력기관에 대한 감사인사가 이어졌다.

특히 한-가나 공동 세션에서는 가나 건강보험청장 리디아 셀비 박사(Dr. Lydia Selby)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 권순만 교수가 양국의 건강보험 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세계보건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한 세계은행의 아담스 와그스타프 박사(Dr. Adams Wagstaff)가 제언을 덧붙였으며 가나 건강보험 연구개발국장 프란시스 안도(Mr. Francis Andoh)는 한국과의 협력사업 사례발표 및 ‘월드뱅크-가나건보청-재단’ 합동토론을 이끌었다.

KOFIH는 “이번 행사를 통해 건강보험제도의 정책 현안과 협력의 배경 및 결과를 국제사회에 발표함으로써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 관련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가나를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 지역 보편적 건강보장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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