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리의 1일 1회 점안 로클라탄 허가

FDA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녹내장에 1일 1회 점안 복합제가 처음으로 승인을 받았다. FDA는 이어리 파마슈티컬스의 로클라탄(Rocklatan, netarsudil/ latanoprost)을 개방각 녹내장이나 안구 고혈압 환자의 안압을 내리는데 허가했다.

이는 승인된 신계열 ROCK 억제제 네타서딜과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라타노프로스트를 고정 용량으로 복합했다. 네타서딜은 섬유주 유출 통로를 타깃으로 삼아 안압을 올리는 섬유주대의 경직과 수축을 해소한다.

임상시험 결과 로클라탄은 투여 환자의 60%가 안압이 30% 이상 감소돼 라타노프로스트만 쓴 환자에 비해 그 비율 2배 가까이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로클라탄 투여 환자 중 안압이 16mmHg 이하로 떨어진 비율은 라타노프로스트만 쓴 환자에 비해 거의 2배, 14mmHg 이하로 떨어진 비율은 약 3배에 달했다.

가장 흔한 안구 부작용은 결막충혈로 환자의 5%가 그로 인해 사용을 중단했으며 이밖에 점안부위 통증, 나이테 각막, 결막 출혈 등의 부작용도 흔히 나타났다.

이어리 파마슈티컬스는 로클라탄의 가격에 대해 로프레사(Rhopressa, netarsudil)에 비해 약간의 프리미엄을 얹은 병당 110~115달러가 될 것이라고 메드스케이프를 통해 언급했다.

이와 관련, 미국 국립 눈 연구소에 의하면 미국 녹내장 환자는 27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2030년까지 그 수는 430만명에 도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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