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황종윤 교수 단장 맡아 2015년부터 시작…3000번째 임산부 등록 기념행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강원도 내 분만취약지에 거주하는 임산부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고위험 임산부 발굴 시스템 및 관리시스템을 구축, 산모들이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분만취약지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사업단장 황종윤, 강원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이 순항 중이다.

인제군청(군수 최상기)은 강원도 인제군 임산부가 3000번째로 사업단에 등록해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8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최상기 인제군수를 포함한 황종윤 사업단장과 인제군 및 사업단 관계자가 참석헤 3000번째 등록 임산부 고한라(29세)씨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안전한 출산을 기원했다.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은 2015년 화천, 홍천, 양구 임산부를 대상으로 시작해 2017년 인제와 철원으로 확대돼 임산부 등록 및 고위험 임산부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152명의 임산부가 사업단에 등록했으며 사업단은 현재까지 3000명이 넘는 임산부를 관리하고 안전하게 출산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사업단에서는 산모의 자가 관리를 위해‘고위험임신관리’앱을 개발해 임신건강관리 뿐만 아니라 응급산모 안심택시 및 119연결, 24시간 실시간 응급상담 기능 등을 제공 중이다.

또한 사업단은 응급산모 안심스테이, 고위험 신생아 및 산모 맞춤형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3000번째로 등록된 고한라씨는“분만취약지 산모를 위한 사업이 있다고 해 보건소를 통해 등록했는데 3000번째 등록 산모가 돼 기쁘고 많은 사람들이 임신을 축하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종윤 사업단장(강원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은“분만취약지에 거주하는 고위험 산모들이 사업단을 통해 물리적 거리적 제약으로 느낄 부담감과 불안감을 최소화 해 앞으로도 전국의 의료취약지에 거주하는 임산부들의 안전한 출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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