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대전시의사회 한방대책특위 구성…의협과 시너지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의료계가 한의사들의 면허범위 침해 등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한 전방위적 준비태세를 갖추는 모양새다.

일부 지역 의사회에서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가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내부적으로 한특위를 출범시킨 것.

이는 최근 의료일원화에 대한 이슈가 부각된데다 의료계가 반대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한방 난임사업, 정부의 추나 급여화 등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는 지난 4일 한특위를 출범시키고, 첫 번째 회의에서 홍성진 부회장을 한특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박홍준 회장은 “의협 한특위에서 구체적인 추진과 공감대 형성에 대한 요청이 있어 한특위를 출범시켰다”라며 “중앙 위원회에 활발히 협조해 가시적인 결과를 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성진 한특위원장은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업에 행동책으로서 홍보와 실행을 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서울시 한특위는 각 시도의사회 한특위의 맏형으로서 모범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광역시의사회에서도 지난 6일 한특위 출범시켜 1차 회의를 가졌다. 위원장에는 조성현 총무이사가 임명됐다.

김영일 회장은 “최근 한의사들의 의과 의료기기 침탈 시도나 무분별한 사이비 의료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라며 “우리 지역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응할 전담 위원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 한특위 활동에 적극적인 후원과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성현 위원장은 “향후 중앙 한특위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대전 한특위가 원활히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회원 홍보에 중점을 둬 관심과 협조를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 한특위는 향후 △중앙 한특위 정책의 지역 내 홍보 △지역 내 한방 불법 행위 감시 및 제보 접수 △지자체 한방 지원 사업의 유효성 검증 및 대응책 마련 △지역 국회의원에 정책 제안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협 한특위(위원장 김교웅)에서는 지역의사회별로 구성되는 한특위를 통해 강력한 한방대책이 수립되는 등 시너지를 기대했다.

김교웅 위원장은 “앞으로 각 시도의사회 한특위가 속속 구성돼 중앙과 지역에서 강력한 한방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시너지를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한방의 불법 사이비 진료를 강력하게 엄벌하여야 할 것이다. 의협 한특위는 지역 한특위와 적극적으로 정보 공유와 함께 항상 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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