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철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 내시경 절제술 비용 효율성 분석
TDR, IELD, UBED 세 가지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 간 비용 효율성은 미미해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내시경 디스크절제술이 미세현미경 디스크절제술에 비해 비용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최경철 원장은 허리디스크 탈출증에 대한 미세 현미경 디스크절제술과 내시경 디스크절제술의 비용 효율성을 최근 비교·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최경철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

이번 논문의 주제는 ‘허리디스크 탈출증에 대한 미세현미경 디스크절제술과 내시경 디스크절제술의 비용 효율성’으로, 허리디스크 탈출증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미세현미경 디스크절제술과 세 가지 내시경 디스크절제술(TDR, IELD, UBED)과의 비용 효율성에 대한 연구다.

이번 연구는 안양윌스기념병원에서 디스크절제술을 받은 20세부터 60세사이의 환자 565명을 1년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경철 원장은 디스크절제술의 비용 효율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술과 관련된 비용 및 수술 후 관리에 대한 비용과 수술로 인한 휴직으로 발생한 기회비용을 모두 계산해 비교했다.

연구 결과 내시경 디스크절제술이 미세현미경 디스크절제술에 비해 수술 관련 비용, 수술적 관리에 대한 비용, 빠른 직장 복귀로 인한 급여 손실 등이 적어 비용대비 효과가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세 가지 내시경 디스크 절세술(TDR, IELD, UBED) 간의 비용 효율성 차이는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경철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동일한 척추 건강을 보장하는데 내시경 디스크절제술이 미세현미경 디스크절제술에 비해 약 3800만 원(약 3만4000달러)가량의 비용이 절약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이어 “이를 통해 척추 내시경 수술은 최소 침습 접근법으로 환자의 정상적인 조직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의료비용도 합리적임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경철 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신경외과 의학박사를 거쳐 영국왕립외과학회의 학사원(FRCS), 미국 최소침습 척추수술 전임의(FABMISS)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국제학술지 ‘세계신경외과학회지(World neurosurgery)’에 ‘내시경 디스크 제거 수술 중 디스크 돌출’이라는 주제로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희귀 케이스를 연구해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외과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북미척추학회(NASS: North American Spine Society)의 '더 스파인 저널(The Spine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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