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렁하게 착용하면 효과 없어…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마크 확인하고 구매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 ‘연속 비상저감조치 시행’. 연일 여러 매체에서 보도되고 있는 주요 단어들이다. 정부에서는 미세먼지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해 ‘재난’으로까지 인정하는 분위기다.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미세먼지와 함께 봄철황사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한 호흡기 건강을 챙기는 법을 경희대학교병원과 함께 알아봤다.
■ 일상이 되어버린 미세먼지 측정, 왜 주의해야 할까? 한국환경공단은 미세먼지를 농도에 따라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나쁨(151㎍/㎥~)으로 나눈다. 미세먼지는 단순 농도와 노출된 시간과 활동강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잠깐의 외출이라면 마스크가 필요 없을 수 있지만 1시간 이상의 장시간이면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최악의 미세먼지로 평가받으며 ‘나쁨’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요즘, 필수 아이템은 바로 마스크”라며 “호흡기·심장질환·노인·임산부 등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장시간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 코와 손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왜 일반먼지보다 미세먼지가 더 위험할까?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명재 교수는 “폐렴의 증상은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 일반적인 감기, 독감과 유사하여 구분하기 어렵다”며 “미세먼지와 함께 일교차가 큰 봄철에는 위험인자를 최대한 피하고, 면역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답답하더라도 마스크는 완전히 밀착! 마스크 구입 시 ‘이것’ 확인하세요! 이승현 교수는 “마스크를 헐렁하게 착용하거나 코 쪽을 느슨하게 하면 미세먼지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얼굴에 완전히 밀착되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또한, 마스크는 구겨지거나 세탁을 하면 미세먼지 차단 기능은 상실되므로 1~2일간만 사용하고 재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