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투자사와 심혈관 스타트업도 세워

아나베온·안토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노바티스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아나베온 투자에 참여했다. 취리히대의 IL-2 전문 면역학부 교수와 노바티스 연구소의 디렉터가 지난 2017년 말 세운 아나베온은 이번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전임상 자산을 진전시킬 3500만달러를 모았다.

이는 종양에 대한 환자의 면역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단백질의 일종인 선택적 IL-2 수용체 작용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함으로 종양학에 폭넓은 이용 가능성이 있다.

체내에서 T세포를 자극해 증식·활성화시키는 인간 IL-2는 이미 전이성 흑색종과 신장암에 치료제로 허가됐지만 혈관누출증후군 등 독성과 짧은 반감기가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아나베온의 전임상 후보는 세포독성 이펙터 세포에 대한 선택적 자극으로 IL-2의 효과를 풀어놓으면서도 면역억제적 조절 T세포에 대한 원치 않는 자극은 막아 주며 전임상 실험에서 다양한 종양 모델에 대해 뚜렷한 항암 면역반응 증가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노바티스는 고위험 심혈관 환자에 대한 차세대 타깃 항트롬빈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사모투자사 블랙스톤과 함께 심혈관 스타트업인 안토스 쎄러퓨틱스도 세웠다.

이를 위해 블랙스톤 라이프 사이언스는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노바티스는 소수 지분을 받고 내인성 응고 통로에 주요 요소인 XI 및 XIa 인자에 대한 2상 개발 단계 항체 MAA868을 라이선스했다.

노바티스는 FXI 억제를 통해 다른 항응고제와 달리 출혈 위험 증가 없이 심혈관 사건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해 1개월에 1회 피하 투여하는 장기적 항응고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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