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오감+심적 만족도를 사로잡아라'-일상 속 기분 전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지난해에는 ‘가심비’, ‘소확행’ 등 심리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됐다.

올해도 이런 트렌드의 연장선으로 자신(나)에게 집중하며, 나를 위한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미코노미(Me+Economy)’가 이어질 전망이다.

스스로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나심비’, 타인의 시선보다 나의 기준이 중요하다는 의미의 ‘나나랜드’ 트렌드도 같은 맥락이다.

식음료업계에서도 이 같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의 심적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기존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향을 더하거나 새로운 식감을 만들어내고, 눈에 띄는 패키징을 적용하는 등 소비자의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신제품들이 그것이다.

제품을 경험하는 희열을 제공해 음식 섭취 그 이상의 가치를 준다.

코카-콜라사의 세계적인 주스 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에서는 상큼한 과즙에 꽃 향을 더한 ‘미닛메이드 플라워’를 출시했다.

꽃과 과일을 블렌딩한 음료로, 은은한 꽃 내음과 달콤한 과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음료다. 기분 좋은 목 넘김과 함께 가벼운 청량감을 즐길 수 있어 일상 속에서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마시기 적합한 제품이다.

벚꽃 추출물과 사과 과즙이 블렌딩된 ‘미닛메이드 플라워 벚꽃&사과’, 장미향과 포도 과즙이 블렌딩된 ‘미닛메이드 플라워 장미&포도’ 2종으로 출시됐다.

꽃과 과즙이 연상되는 패키징은 감각적인 컬러 디자인을 적용해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최근에는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을 모델로 발탁, 제품에 담긴 향긋함, 달콤함, 상큼함의 희열을 알리고 있다.

하이트진로에서는 다가오는 봄을 맞아 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스프링 에디션(Spring Edition)’을 선보인다.

봄 시즌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스프링 에디션은 캔 2종(355ml, 500ml)과 병 제품(500ml)으로 구성됐다. 병 제품은 분홍색 라벨로 포인트를 줬으며, 캔 제품은 전체적으로 봄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화사한 벚꽃 아래 마주 않은 연인의 모습 담아 봄 정취와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국산 생딸기로 만든 ‘리얼 스트로베리 레볼루션’ 4종을 이달 31일까지 시즌 한정 판매한다.

우유에 향긋한 생딸기를 더하거나 복숭아, 한라봉, 청포도 등의 과일에 생딸기를 더해 풍부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생딸기 라떼’, ‘생딸기 복숭아 주스’, ‘생딸기 한라봉 주스’, ‘생딸기 청포도 주스’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리얼 스트로베리 레볼루션’은 국내 딸기 농가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산 딸기를 공급받아 만들어졌다.

오리온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디저트 매장 ‘초코파이 하우스’는 전통 디저트 재료로 사용되는 검은깨를 활용한 ‘흑임자 초코파이’를 내놓았다.

고소한 검은깨를 비스킷과 마시멜로 속 크림에 담았으며 파이 겉면은 리얼 다크초콜릿으로 코팅했다. 볶아낸 검은깨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으며, 톡톡 씹히는 검은깨의 식감을 살려냈다.

농심은 웰빙 트렌드에 맞춰 저칼로리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위한 ‘신라면건면’을 출시했다.

신라면건면은 신라면 고유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고, 건면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면의 속성이 바뀌면 국물 맛이 달라지는 것을 감안해 건면으로 조리해도 기존 신라면 국물 맛을 느낄 수 있게 스프를 새롭게 조정했다.

또 양파와 고추 등을 볶아 만든 야채 조미유를 별도로 넣어 국물의 맛과 향을 끌어올렸다. 면발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기름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신라면건면의 칼로리는 기존 신라면 대비 약 7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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