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장-동양인 최초 국제병원연맹 이사 역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조운해 전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이 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故 조운해 이사장은 고려병원 원장과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병원협회 제20대 회장과 아시아병원연맹 회장을 거쳐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국제병원연맹 이사에 오르는 등 의료계 발전에 평생을 헌신해 왔다.

故 조운해 이사장은 1950년 경북대 의대(전 대구의전)를 졸업한 후 1960년 일본 도쿄대학원에서 소아과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1948년에는 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결혼해 삼성가의 맏사위가 됐다. 고인은 슬하에 3남 2녀를 뒀으며, 이건희 현 삼성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매형이자 형부이기도 하다.

그동안 병원협회 외에 모교인 경북대 총동창회장과 의과대 총동창회장을 지냈으며, 1995년 사비 13억원을 출연하여 자신의 호를 딴 '효석장학회'를 설립, 장학사업을 펴왔다.

故 조운해 이사장의 장례식장은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6일 오전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