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결합모습 촬영…자세한 해독기전 규명 실마리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세포 속 특수한 효소가 유전자를 해독하기 위해 DNA에 결합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도쿄대 정량생명과학연구소와 이화학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최신 현미경을 이용해 촬영에 성공하고, 아직 수수께끼가 많은 유전자를 해독하는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실마리가 되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단백질에 감겨서 세포핵 속에 들어 있는 DNA는 전사효소로 불리는 특수한 효소가 유전자배열을 해독함에 따라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다양한 물질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어떻게 유전자를 해독하는지에 관해서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최신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전사효소가 배열을 해독하기 위해 단백질에 감겨있는 DNA에 결합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촬영한 3000장의 화상을 해석한 결과, 전사효소가 DNA를 따라 이동해 유전자를 해독하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유전자를 해독하는 메커니즘은 생명현상의 기본이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앞으로 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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