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중치 20%로 상향·분만실 중환자실 강화…전달체계·감염관리 강화·교육수련 운영 내역까지 평가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의 내년도 의료질평가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감염관리 분야와 분만실·중환자실 등의 평가 가중치가 상향됐으며, 진료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항목 가중치도 상향됐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2019년 의료질평가 계획에 따르면 2020년 의료질평가 계획의 경우 공공성을 대폭 강화, 가중치를 올해 대비 10%p 높인 20%를 설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성 항목 중에서는 필수의료라 일컬어지는 분만실 평가 방식 변경이 눈에 띈다. 단순히 분만실 운영 여부만을 체크하는 것에서 탈피, 산출방식을 개선하고 명칭을 '분만실 운영'으로 변경한다.

의료질 항목 중 하나인 중환자실 항목은 성인・소아 중환자실병상당 의사수·간호사수 항목과 통합되며 가중치가 중에서 상으로 변경된다.

현재 감염관리 전담인력 구성 항목도 감염관리체계 운영 항목으로 강화된다. 단순히 전담인력 확보만을 문서화해 제출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기능하는지를 체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료협력센터 설치 여부를 묻는 평가 항목은 진료협력체계 운영및 회송률로 확대돼 평가가 진행된다. 가중치 또한 상으로 상향된다.

이밖에도 2020년 의료질평가 계획에는 여러 항목이 '단순 인력 확보·설치 여부' 등을 묻는 방식에서 '실제로 어떻게 이행하고 활동하는지를 체크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특히 교육수련 항목의 경우 상당수의 항목이 이행 여부까지 체크된다.

전공의 의견 및 건의사항 처리규정 확보 여부는 '전공의 의견 및 건의사항처리 이행여부'까지를 묻는 평가 방식으로 전환된다. '진료실적 대비 적정지도전문의 확보' 항목은 진료실적까지 체크해 평가된다. 전공의 수련교육위원회도 단순히 설치만 하는 것이 아닌 운영 실적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변경된 내년도 평가 방식은 잠정적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올해년도 평가는 오는 6월 30일까지의 진료실적이 반영되며, 이후 진료실적은 내년도 평가에 적용된다.

첨부 : 2019년, 2020년 의료질평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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