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혁신 기술로 기존 방식의 한계 극복’

피어스메드테크

아이컴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피어스메드테크에서 치료·진단 기기 및 디지털 헬스 등 15대 의료기 업체가 올해의 유망주로 지목됐다. 이에 따르면 향후 십여 유전자·세포 치료제가 나올 전망인 가운데 메노코스는 세포치료제 제조 시 치료 DNA 전달에 컴퓨터 조종 실리콘 나노바늘로 고가의 바이러스 벡터 없이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로써 뉴클레오티드 사슬 길이 등에 제한없이 5배 많은 유전물질을 전달할 수 있고 여러 다른 물질도 한 번에 넣을 수 있으며 생산도 하루 만에 가능할 전망이다. 이처럼 대규모로 저비용에 세포치료제를 생산하면 병원서 개인맞춤적 투여도 가능할 관측이며 노바티스의 지원도 받고 있다.

세리벨 EEG

또한 파인하트는 심부전에 좌심실보조장치와 심박조율기를 합친 소형 이식펌프 아이컴스를 개발 중이다. 이는 배터리와 커넥터가 펌프와 함께 완전 이식되며 조종과 충전은 착용 벨트로 가능하다. 이식도 최소개흉술로 단순하며 제거도 쉬워 조기부터 이식될 수 있다. 5년에 걸쳐 프로토타입을 개발한 결과 임상시험은 2021년 말에 예상된다.

아울러 알바케어는 덜 침습적인 외래 질경유 RF 절제를 이용, 다낭성난소증후군 관련 불임을 마취나 약물없이 치료할 수 있다. 즉, 초음파 가이드를 통해 바늘로 작은 RF 절제 카테터를 배치시켜 난소조직을 파괴하고 호르몬 불균형을 바로잡으며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어큐린 스마트 카테터 시스템

더불어 ICU의 발작 중 90%가 비경련적이며 EEG로만 감지되는 가운데 세리벨은 1회용 머리밴드와 모바일 리코더로 이뤄진 시스템을 통해 전문의 검토를 위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내 6분 만에 발작을 감지할 수 있다. 이는 재작년 응급실과 중환자실서 쓰이도록 미국 승인을 받았으며 응급의료원도 쓸 수 있도록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포트레로 메디컬은 신장건강 등과 밀접한 소변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유치 폴리카테터에 센서 등을 얹은 어큐린 스마트 카테터 시스템을 개발, 진공으로 기포를 없애고 신기능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넣어 신부전을 97%의 정확도로 9시간 앞서 예측할 수 있으며 임상시험 중이다.

체내진단 인공 나노센서

그리고 전임 BMS 부회장이 단백질 분해효소 생물학에 기반해 세운 글림스 바이오는 조작 타깃 맞춤 바이오마커로 체내진단 인공 나노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즉, 환자에 주사되면 NASH 등 질환과 자연적 상호반응으로 간단한 분석을 통해 감지되는 바코드 입자를 방출, 소변으로 수집 가능한 신호를 만들어낸다. 이로써 약물반응도 알아낼 수 있으며 J&J의 지원을 받고 있다.

또 프로퓨사는 5mm의 하이드로젤 임플란트 바이오센서를 주사해 수개월에서 수년동안 실시간 건강상태를 알리는 루미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말초동맥질환 치료의 일환으로 조직 용존 산소를 측정하는데 CE 허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밴드형 웨어러블 무선 산소 모니터기도 개발 중이며 연말 승인 신청을 목표로 혈당센서도 임상시험 중이다.

루미 시스템

이어 스프라이 헬스는 정확하고 편한 생체신호 추적 임상등급 손목밴드인 루프를 개발했다. 이는 혈압·호흡률·심박·맥박산소 등 데이터를 AI 분석 플랫폼으로 전송한다. 특히 도입 촉진을 위해 환자가 지불할 필요 없이 의료기관 및 원격 모니터링 프로그램과 협력할 방침으로 곧 FDA 승인이 기대된다.

다음으로 대형사고로 심한 통증을 겪던 환자가 세운 사나 헬스는 이마 센서를 통해 심박 변화를 측정하며 시청각 자극으로 뇌활성에 특정 타깃 패턴을 줘 통증을 완화하고 수면을 개선시키는 개인맞춤 신경조절기를 개발, 불면증에 대해 심사를 받고 있다.

루프

그 뒤로 스탠포드의 컴퓨터과학 의사 등이 세운 마인드스트롱 헬스는 스마트폰 스크린 터치패턴을 디지털 바이오마커로 앱을 통해 일상적 폰 사용을 추적, 정신건강 예측 및 관여를 가능케 한다. 즉, 인지와 기분을 지속적·객관적으로 측정해 악화가 감지되면 원격의료를 통해 의사와 조기에 연결시켜 주며 작년 다케다와 제휴도 체결된 바 있다.

에비데이션 헬스의 경우 각종 대규모 데이터를 통한 제품 개발을 위해 헬스케어 업체들이 신속하게 가상연구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개인동의와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일상적 패턴을 찾게 해 준다. 대표적으로 작년 릴리와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제휴를 체결했고 사노피와도 약물 순응도 개선을 위한 행동 데이터 수집에 협력 중이다.

사나헬스 신경조절기

한편, 10x 지노믹스는 단일-세포 시퀀싱 기술로 작년 폐조직서 낭성섬유증 관련 희귀세포를 처음 발견했으며 후생유전학 스타트업과 조직 mRNA 분석업체도 인수했다. 뿐만 아니라 바코드 기술을 통해 동일 세포서 RNA 전사와 단백질 발현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고 면역세포 수용체와 특정 항원 사이 상호반응도 파악 가능하다. 작년 매출은 1억4600만달러로 2배 급증했고 싱가포르·상하이에도 지점을 여는 등 세계진출을 확대하며 인력 역시 작년 2배 증가에 이어 올해도 200명을 더 고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비지어스가 개발 중인 H-가드 프라이밍 솔루션은 폐렴균을 모방해 투석기 등 의료기를 단백질로 코팅, 면역계 공격으로부터 숨겨 염증을 막고 혈전도 줄여 준다. 덧붙여 중독 등에 디지털 처방 앱을 개발한 페어 쎄러퓨틱스와 애브비·J&J·GSK·스탠포드대 등과도 제휴된 각종 의료연구용 3D 바이오프린팅 제공업체 알레비도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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