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P·MO 치료 3상 RARγ 작용제 취득

클레멘티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입센이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업체인 클레멘티아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입센은 클레멘티아의 30일 평균 주가에 비해 77%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현금 25달러로 선금 총 10억4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향후 FDA의 승인신청 용인 등에 따른 주당 6달러의 조건부가격청구권(CVR)으로 추가 2억6300만달러 등 현금과 부채를 동원, 최대 13억1000만달러에 클레멘티아를 사들이게 된다.

클레멘티아의 대표적 신약후보인 레티노산 수용체 감마(RARγ) 선택적 작용제 팔로바로텐(palovarotene)은 과잉 골 형성 단백질 신호를 억제하며 진행성 골화섬유형성이상(FOP)과 다발성 골연골종증(MO) 등에 개발되고 있다.

올 하반기 FDA에 승인 신청될 예정이며 2020년 중반 허가가 기대되고 안구건조에도 1상 임상시험 중이다.

클레멘티아는 지난 2013년 로슈로부터 이를 저가에 인수했다. 당시 로슈는 이에 대해 폐기종 2상 임상시험에 실패했으나 클레멘티아는 외부 연구 결과 RARγ 작용제의 골 형성에 대한 영향에 착안했다. 단 로슈로부터 인수한 물질조성 특허가 2021년 만료돼 지재권에 대한 우려로 지적됐다.

이번 인수에 대해 로이터는 세계 헬스케어 업계에서 수익성 좋은 유망 제품을 위해 작은 라이벌 업체를 삼키고 있는 합병 트렌드의 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