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아주대병원 등 5곳 선정…‘지역 클러스터-병원 인큐베이팅', 김해·대전·원주 선정

김해의생명센터. 김해의생명센터는 2018년부터 사업 수행 중으로 사업성과가 인정되어 계속 지원이 결정됐다.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가 병원에 산업계와 지역 클러스터를 연결, 창업 기업을 육성하는데 적극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병원과 창업기업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한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및 ‘지역 클러스터(협력지구)-병원 인큐베이팅(육성) 지원사업’ 주관기관 선정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에는 총 8개 병원이 지원, 총 5개 병원이 선정됐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아주대병원, 고대구로병원, 동국대일산병원 3개, 그 외 지역에서는 전남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이 선정되었다.

지역 클러스터-병원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에는 총 8개 기관이 지원해 김해의생명센터, 대전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선정됐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은 연구역량과 기반시설이 우수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운영하여, 병원-창업기업 간 공동연구 등 협업을 통해 보건의료분야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선정된 5개 병원에는 10개 기업이 동시 활용 가능한 개방형 실험실 설비 및 운영, 기술・제품 개발 지원프로그램 운영, 임상의사-기업 간 협력 연구 추진을 위한 연구비 등 연 8억 원을 지원한다.

지역 클러스터-병원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우수한 시설・장비 등 기반시설을 갖춘 클러스터가 지역 기술창업 및 성장 단계별 지원을 통해 전국 바이오 클러스터(생명산업단지)의 창업 기능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선정된 3개 클러스터에는 아이디어 공모전, 보육공간 입주, 실증지원(시험 분석, 시제품 제작) 등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임상의사 조언(컨설팅) 등을 위해 연 8억 원을 지원한다.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 및 지역 클러스터-병원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최대 3년간 지원(1년 단위로 계속지원 여부 평가)된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병원(임상의사)은 보건산업의 수요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병원 내 협업체계 미비 등으로 인해 창업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은 병원 내 창업기업 입주 및 협업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여, 공동연구 등 협업을 통해 의료현장의 수요에 기반 한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클러스터-병원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우수한 시설・장비를 갖춘 클러스터가 임상역량을 보유한 병원과 협력하여 지역의 기술기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