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두경부종양학회 학술대회 3월 27일~30일 개최…국제적 위상 확인하는 자리 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아시아 두경부종양 전문가 약 500여명이 대한민국 서울에 모인다.

‘제 6차 아시아 두경부종양학회 학술대회(6th CONGRESS OF ASIAN SOCIETY OF HEAD AND NECK ONCOLOGY, ASHNO)’가 오는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다.

‘ASHNO’는 2008년부터 두경부종양에 대한 의학적 지견을 나누는 아시아 최대 학술 모임이다.

아시아 지역 국가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차세대 전문 의료진을 양성하기 위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

‘ASHNO’는 매 2년마다 개최되며 2009년 타이페이(대만)를 시작으로 고아(인도 2011), 세부(필리핀 2013), 고베(일본 2015), 발리(인도네시아 2017)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은창 교수가 대회장을 맡아 21개국에서 총 500여명의 두경부종양 관련 국내외 석학 및 의료진들이 참석, 두경부암 치료의 최신 학술 연구 및 경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두경부종양(후두암, 인두암, 구강암, 타액선암, 비부비동암, 갑상선암)은 국소 침범이 흔하고 일상적으로 말하기를 비롯해 음식을 먹고 마시는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치료를 하더라도 기능적으로 큰 장애를 남길 수 있다.

최근 아시아 국가의 두경부암은 서구 국가와 다른 생물학적 행동과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 때문에 기능을 보존하면서 암을 치료하기 위해 이비인후과를 비롯해 방사선종양학과와 종양내과 등 관련 과 전문의들이 참여한 다학제 치료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두경부암의 종류에 따른 최신 수술기법과 방사선치료, 인유두종바이러스와 두경부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임상경험을 나누고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특히, 제이튼 샤 메모리얼 슬로안 케이팅 암센터 교수와 하오셩포 타이완 푸젠대학 교수, 최은창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등 세계적인 두경부암 석학들이 최신 치료의 패러다임에 대한 강의할 예정이다.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안용찬 회장(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은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겸하여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의 석학들과 함께 첨단 의료 지식과 술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이어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향후 두경부종양 분야의 연구를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는 기회”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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