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안, 지자체 행정채널 통한 해법 적극 모색키로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의사회는 25일 오후 7시 금수장호텔에서 제3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양동호 회장, 기홍석 동구회장, 이병훈 부시장, 박종균 의장, 김두원 회장

이날 총회에는 광주광역시 이병훈 부시장, 동구의회 박종균 의장, 건보공단 동부지사 이인행 지사장, 광주광역시의사회 양동호 회장, 이광열 대의원회 의장, 박유환 수석부회장과 함께 광주 의료의 산 증인인 김두원 전 의협회장, 박민원·이정남 명예회장이 참석했다.

기홍석 동구의사회장은 “문재인 케어는 의료공급자이자 국민이기도한 의료계의 희생만을 강요했다”며 “실추될대로 실추된 의료인의 권위는 각 진료현장에서 의료인의 폭행과 사망사태를 초래했다”고 심각성을 말했다.

여기에 기 회장은 “의료사고에 대한 무리한 법적용으로 의료인들을 구속하기도 했다”며 “전국민들은 개정된 근로기준법으로 근무시간이 줄고 있는데 의료인만 소외되어 윤한덕 센터장, 길병원 전공의가 과로사로 숨졌다”고 어느겨울보다 춥고 스산한 의료계의 겨울을 이야기했다.

이어 기 회장은 “암울한 현실에 처해있는 의료계가 해결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더욱 안타깝다”며 “똘똘뭉쳐 지혜를 모아야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두원 명예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총회 축하차 참석한 광주광역시 이병훈 부시장에게 “이렇게 가다가는 의사가 배가고파서 환자를 제대로 못보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광주광역시가 이러한 현실을 잘 파악하여 행정적으로 복지부에 건의해 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이병훈 부시장은 “광주광역시의사회 양동호 회장과 광주시 담당국장이 만나 의료계의 애로점을 듣고 현안 사항을 파악해 복지부나 정부에 행정채널로 건의하겠다”고 말하고 양동호 회장도 현안사항을 정리에 요청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이병훈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서도 “그동안 의사분들의 기여가 많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는데 오늘 의료게의 아픔도 알게되었다”고 관심을 보였으며 “광주시 산업정책에서도 의료산업과 의료관광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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