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효과와 편의성을 앞세워 출시 3년만에 당뇨주사제 시장 1위 등극
당뇨 치료 트렌드에 변화 바람일으켜…주사제 치료 부담감 줄이기 위해 노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릴리 당뇨사업부에서 트루리시티는 가장 큰 성장 동력 중 하나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당뇨병 주사제 마케팅 총괄 이혁 팀장

한국릴리 당뇨사업부는 최근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는 당뇨병 주사 치료제 시장에서 1위 오르는 등 한국릴리의 성장동력인 한편 환자 개개인의 상황 고려한 맞춤형 치료로 당뇨병 치료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는 의약품이라고 강조했다.

이혁 팀장은 "GLP-1 유사체 시장이 인슐린 시장을 대체 한다기보다는 ‘주사제’라는 제제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면서 인슐린 주사제 시장과 더불어 성장하고 있다"며 "환자의 입장에서는 주사제라는 인식이 주는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는데, 트루리시티는 우수한 치료 효과와 함께 주 1회만 투여한다는 편의성을 바탕으로 주사제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혁 팀장은 "GLP-1 유사체는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다양한 기관에 작용하기 때문에 혈당 조절 외에도 추가적인 이점이 있는 치료제"라며 "트루리시티가 인슐린 치료로의 교두보 역할을 하면서 인슐린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환자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 치료라는 넓은 의미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루리시티는 출시 3년만에 280억원 매출을 올려 당뇨 주사제 시장에서 1위에 등극하는 매출 성장세가 무섭다.

트루리시티는 GLP-1 유사체 시장에서 98%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인슐린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유병수 과장은 "트루리시티는 혈당 조절이라는 효과는 물론 환자 편의성을 고려한 디바이스 개발로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은 줄이면서도 투약에 대한 편의성은 높였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며 "체중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나 식욕 저하, 저혈당의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 나아가 심혈관계 혜택 등의 긍정적인 연구 결과들이 트루리시티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 과거에는 주사제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GLP-1 유사체들이 경구제 제품에 비해 환자 접근성이 떨어졌지만 최근 해외 학회에서는 GLP-1 유사체에 대한 위상이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혁 팀장은 "미국당뇨학회와 유럽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메트포르민 복용 후에도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및 만성 신장 질환의 유무를 고려하여 2차 치료제를 선택할 것을 권고하는데 이때 권고되는 치료제가 바로 GLP-1 유사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저혈당 위험, 체중 증가 우려 등의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 환자 치료의 경우에도 2차 치료제로서 GLP-1 유사체를 권고하고 있다"며 "이는 제 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경구제를 주사제보다 우선 권고하던 과거와 달리, 경구용 제제와 동일선 상에서 2차 치료제로 권고 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변화이며, 그 만큼 GLP-1 유사체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알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병수 과장은 "기존의 가이드라인에서는 기저 인슐린으로 먼저 치료를 시작하고, GLP-1 유사체를 추가하는 알고리즘이었다면, 본 가이드라인에서는 GLP-1 유사체를 우선적으로 처방하고, 그 이후에 기저 인슐린을 추가하고 있다"며 최근 처방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릴리 당뇨사업부가 트루리시티는 한국릴의 성장동력인 동시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 유병수 과장, 이혁 팀장, 이다앤 차장)

한국릴리는 온라인 디테일링 채널을 도입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다양한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해 의료진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시간에 쫓기는 의료진에 맞춤화 된 채널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고 있는데 이는 영업사원들의 현장 디테일링을 상호 보완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마케팅 MCE(Multi Channel Engagement) 이다앤 차장은 "과거 단순한 방법에서 최근에는 채널을 다각화해 고객들이 원하는 카드뉴스, 비주얼, 영상 등의 방식으로 구현하여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브로셔 하나에 모든 내용을 넣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내용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그 부분을 클릭한다거나 요청에 따라 맞춤화 된 깊이 있는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다앤 차장은 "영업사원들의 현장 디테일링 이후 고객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영업사원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한 정보를 고객에게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오프라인으로 모인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각 그룹을 연결하는 온라인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등의 하이브리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릴리 당뇨 사업부는 트루리시티의 다양한 장점과 우수한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매출 성장보다는 낮은 주사제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가 75%에 이르는데 이는 경구제로 조절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사제에 대한 부담으로 주사제 치료를 미루기 때문이다.

트루리시티 PM 유병수 과장

이혁 팀장은 "주사제는 효과적인 혈당 조절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조기에 동반질환을 관리하거나 혈관 손상 및 합병증의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며 "트루리시티는 많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결과적으로 꾸준히 혈당 조절에 성공하여 당뇨병 진행을 늦출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수 과장은 "트루리시티의 런칭 시점에는 GLP-1 유사체라는 계열을 알리는 데에 집중했고 그 이후에는 트루리시티가 어떤 제품인지 알리는데 집중했다면, 올해에는 트루리시티가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환자들에게 활용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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