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이상 프리미엄으로 주식 공개매수 결정

이뮨 디자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MSD가 암 등의 질환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이뮨 디자인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MSD는 주식 공개매수로 이뮨 디자인의 주식을 300% 이상의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주당 5.85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총 가치 약 3억달러 정도로 공개매수 후에도 남은 주식은 2차 합병을 통해 인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MSD는 이뮨 디자인이 암 백신 및 항원보강제 접근에 있어서 독특한 포트폴리오를 확립했다고 평했다.

특히 차세대 체내적 접근을 통해 면역계의 자연적 능력을 활성화시키도록 자극해 암 및 만성 질환과 싸울 항원-특이적 세포독성 면역세포를 만들어내게 해 준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 반응을 국소적으로 증강시킬 수 있다.

즉, 합성 저분자 GLAAS 플랫폼은 면역계에 의한 CD4 헬퍼 T 세포 생성을 유발하며 대표적으로 기존에 3회 이상의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소포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후보 G100의 근간이 된 기술이다. 미국에서도 희귀약 지정을 받은 이는 현재 1/2상 임상시험 중이며 다른 림프종 및 B세포 암과 고형종양에 대해서도 개발 확대를 노리고 있다.

또한 전임상 개발 중인 ZVex는 피부의 수지상 세포에 대해 종양 항원에 관한 유전자 코드를 전달, T세포로 하여금 종양을 공격해 죽이도록 지시할 수 있는 여러 바이러스 벡터로 이뤄졌다.

한편 이뮨 디자인은 과거 사노피와도 GLAAS 기술로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개발 제휴를 맺었으나 이후 사노피의 포트폴리오 우선순위 조정 결과로 협력이 중단됐다고 작년 말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노피와의 단순포진 백신 개발 제휴는 진행되고 있으며 이밖에 호흡기 융합 바이러스 백신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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