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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간식' 집안으로 소환되다군고구마, 어묵, 붕어빵, 핫도그 등 배달·편의점 등 집안서 즐겨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길거리 간식은 말 그대로 길거리 노점이나 푸드트럭에서 사먹는 간식을 말한다.

특히 겨울철 하교 길에 친구들과 함께 따끈한 붕어빵과 함께 어묵 국물을 마시는 장면은 모두에게 익숙한 기억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길거리 간식이 집안으로 소환 당하고 있다.

매서운 바람, 미세먼지, 위생 등의 이유로 길거리 노점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높아지면서 길거리 간식을 거리가 아닌 집안에서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식음료 및 편의점 업계에서는 배달 서비스, 간편식 제품 출시 등 저마다의 전략으로 ‘길거리 간식’을 찾는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푸드 배달 영역의 확장은 길거리 간식을 집으로 소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이다. 설빙은 지난해 4월부터 배달서비스를 도입하며 디저트 배달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설빙은 코리안 디저트 카페답게 빙수 메뉴 외에도 붕어빵, 호떡, 군고구마 등 다양한 한국 전통 길거리 간식 메뉴를 갖추고 있다.

덕분에 매서운 바람 때문에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도 따뜻한 집안에서 길거리 간식을 맛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설빙 ‘한입 쏙 붕어빵’은 배달 주문 건 기준 디저트 메뉴 군에서 부동의 판매율 1위를 자랑하는 인기 메뉴다. 한입에 먹기 좋은 미니멀한 크기와 팥맛, 슈크림맛 2종 구성으로 빙수와 함께 곁들이기에 좋다는 평이다.

1인 가구의 증가로 급성장한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도 길거리 간식이 대세다.

특히 에어프라이어 확산에 힘입어 냉동 핫도그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 조리법이 쉬울 뿐만 아니라 집에서 갓 튀겨낸 핫도그의 맛이 밖에서 사먹는 것에 비해 훨씬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냉동 핫도그 시장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의 고메 크리스피 핫도그는 지난해 3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출시 이후 최고 월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 주(1월~2월 17일)까지의 누적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포장마차 대표 메뉴인 어묵도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활약 중이다.

2013년 4450억원 규모에서 2017년 6670억원 규모로 몸집이 커진 어묵 시장은 고급화 전략을 토대로 한 제품을 선보이는 추세다.

최근 풀무원식품은 냉동블록소스를 도입해 5분만에 전문점 수준의 진한 감칠맛을 구현할 수 있는 ‘찬마루 오뎅나베 가쓰오’와 ‘찬마루 오뎅나베 해물’ 2종을 출시했다.

조리방식은 간단하지만 가쓰오부시와 함께 각종 해물을 우려내 감칠맛 가득한 육수로 완성도 있는 맛을 구현했다.

겨울철 편의점의 뜻밖의 매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품이 있다. 바로 ‘군고구마’다.

편의점 군고구마의 인기 요인은 노점에 비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유명 산지에서 자란 고당도의 고구마 중에서도 선별된 최상품만을 공급한다는 점이다.

GS25는 이른 한파가 찾아온 작년 10월 한 달간 군고구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배 증가했다고 밝히며, 전년보다 1.6배 늘어난 3300개 점포에서 군고구마 기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U에서는 약 1400여 점포에서 군고구마를 판매하고 있으며,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작년보다 매출이 55.1% 상승했다.

편의점 업계는 군고구마 외에도 어묵, 호빵 등 다양한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판매 점포 수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이정윤 기자  jy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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