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관절염 보존적 치료, 재생 힘든 경우는 인공관절 수술…50세 이전부터 조기진단 관리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퇴행성 관절염은 대부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병이다. 관절염 하면 흔히 인공관절 수술부터 떠 올리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55세 이상 인구의 약 80%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인 만큼 100세 장수시대를 맞아 50세 이전부터 정기적 진단을 통해 조기에 치료 및 관리해야 한다.

허리나은병원 이용준 원장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도 특별한 호전이 없어 수술 시에는 체계적인 맞춤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근육강화 등 적당한 운동 및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 간단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중기 관절염의 경우 요즘에는 연골을 재생시켜 염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회복시켜 자신의 관절을 온전히 보존하는 치료법이 개발되어 수술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허리나은병원 정형외과 이용준 원장은 “대표적으로는 주사로 관절의 형질을 개선해주는 유전자 세포 치료(인보사)가 있고, 간단한 관절경 수술과 함께 제대혈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카티스템)이 있다.”고 밝혔다.

이 둘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 중기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간단한 과정을 통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중기이상의 경우 나이가 젊다면 절골술과 연골재생술을 시행하여 본인의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심하고 재생이 힘든 경우는 관절을 바꿔주는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없다.

이용준 원장은 “이렇게 단계별로 여러 가지의 적당한 치료가 있으므로 무턱대고 주위에서 좋다고 하는 치료를 하는 것 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서 환자 신체 상태와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합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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