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어린이환경보건 워크숍 개최…관련 정책 우선순위 제언하는 것 목적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의대가 국제적 협력을 통한 어린이 환경보건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국제적 논의의 장을 마련해 주목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신찬수) 환경보건센터가 최근 유니세프(UNICEF)와 공동 주관해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어린이 환경보건 프로파일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연구진과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동티모르, 베트남의 각 정부 인사, 유니세프 국가별 담당자, WHO 대표가 모여 어린이 환경보건의 문제점 및 해결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장 홍윤철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각 국가별 보건 및 환경에 관한 국가 프로필을 정부 인사와 함께 검토하고 분석한 뒤 정책 우선순위를 제언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환경과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성질환의 위험 요인을 찾고, 피해저감을 위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국가 간 협력 강화를 중심 논의로 한 것.

어린이환경보건 워크숍 참여자들 단체사진.

우선 이화여자대학원 김은미 국제대학원 원장은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어린이 환경보건 실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은미 원장은 “UN에서 어린이들이 가지는 중요성은 크다”며 “특다른 지역에 비해 재난 빈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어린이들이 겪는 환경은 취약하다”고 말했다.

WHO 대표 또한 어린이의 환경보건을 위한 WHO 서태평양 지역 계획 아래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정식 회의에서는 앞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진 어린이 환경성질환 저감을 위한 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각 국가 별 어린이 환경보건 법률에 대한 이해’ 및 ‘어린이 환경보건 성공과 실패 사례’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어린이 환경보건 지표 개발에 대한 토론이 주를 이뤘으며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 모두 각 국가 별 어린이 환경보건 코호트 실행의 중요성에 동의했다.

홍윤철 센터장은 “이번 회의는 각 국가의 전문가들과 함께 어린이 환경 보건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문제 해결의 시급함을 다시 한 번 확인 하는 자리”라며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해 국가 간 협력, 그리고 국제 기구와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 환경보건 문제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