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 회비 전격 인하…제 57회 정기총회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협회가 회원사들간 대동단결을 통해 제약사 지속적 인하 마진, 불합리한 반품 제도, 미완성 일련번호 제도 등을 극복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또한 중소업체들의 어려움 상황을 고려해 회비를 전격인하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열고, 연회비 변경안 등을 비롯해 2019년 사업계획안, 신규 인사 선임 등에 대해 승인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열고, 연회비 변경안 등을 비롯해 2019년 사업계획안, 신규 인사 선임 등에 대해 승인했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이날 총회를 통해 중소도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매출 200억원 미만 회원사의 연회비를 인하하는 만큼 연매출 2000억원 이상 대형도매의 연회비는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연회비 변경은 경영환경이 어려운 중소도매의 부담을 덜고자 마련됐다. 이에 연매출 100억원 미만 회원사(297개사)는 종전 7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하됐다.

또한 100억원~200억원 회원사(84개사)는 9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축소했다. 이에따라 200억 미만 회원사로부터 받는 연회비 총액은 2억8350만원에서 2억730만원으로 7620만원이 줄어들게 된다.

대신 대형도매 연회비를 인상함으로써 중소도매의 연회비 수입 감소분을 충당했다.

대형도매 연회비는 연매출 2000억원에서 4000억원 사이 회원사는 현행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상된다. 또한 4000억원 이상 회원사는 3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올라간다.

연매출 2000억원 회원사는 총 18개사로, 이번 인상으로 이들의 연회비 수입은 5400만원에서 1억400만원으로 5300만원이 늘어나게 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9년도 예산안 및 이사선임안에 대해서도 승인했다. 2019년 예산은 17억5483만원으로 전년 예산 대비 2% 증가했지만, 결산대비는 5% 감소했다.

새로 선임된 이사는 이금상 케이에스팜 대표, 유봉해 드림팜 대표, 여인욱 동국약품상사 대표, 주성인 세화약품 대표, 김덕중 상근 부회장이다.

조선혜 회장은 "작년 회원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미흡할 것으로 판단되며, 금년에는 더욱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회원사의 단결과 화합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선혜 회장은 현안 문제로 제약사의 지속적인 마진 인하, 미완성 일련번호, 불합리한 의약품 반품 제도를 꼽았다.

조 회장은 "지속되는 마진 인하, 미완성의 일련번호, 불합리한 반품시스템 등 매일 접하는 현안들은 쉽게 대처할 수도 없고, 단기간에 해결하기도 어렵지만, 외면할 수 없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우리 모두의 절실함이 한 곳에 모인다면, 어떤 현안도 결국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제약과 의약품유통업체는 한 몸"이라며 "약업계가 변화의 기로에 있는 만큼 서로 힘을 합쳐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보건복지부 윤병철 약무정책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영옥 국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한국한약유통협회 손재철 회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김관성 상근부회장,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윤영미 원장,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손성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총 49명이 포상을 받았으며, 명단은 다음과 같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권영인(금정약품 대표), 전병주(디케이팜 대표), 김병년(원강메디칼써플라이어 대표), 도응태(태원약품 대표), 유봉해(드림팜 대표), 김홍숙(에이치피앤씨 대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 김원직(원진약품 대표), 유인수(네스트팜 대표), 한진석(알프스메디콤 대표), 이병형(동산약품 대표), 김철수(명진약품 대표), 오명석(엠에스오팜 대표), 배순영(보건메디칼 대표), 박소윤(신광약품 대표), 우순근(우일팜), 오영석(태전약품판매 대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 현준재(동원헬스케어 대표), 이종라(비앤씨메디칼 대표), 공인영(연안약품 대표), 김철련(세종메딕스 대표), 고용규(동우들 대표), 김현연(오메가통산 대표), 용환봉(미림약품 대표), 김승환(유창약품 대표), 강완석(호선약품 대표), 이금상(케이에스팜 대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패 : 김준현(경인약품 대표), 송정현(세화헬스케어 대표), 권기진(명진팜 대표), 지춘호(경풍약품 대표), 조성수(기산약품 대표), 이윤석(아남약품 대표), 김종휘(센텀메디팜 대표), 김희규(효성의약품 대표), 오상훈(메디에프코리아 대표), 여상진(에디팜 대표), 인호영(인헌약품 대표), 임종완(위드영메디칼 대표), 이현성(유아메디신 대표), 김우정(엔에스제이메디칼 대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감사패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류홍기(한국애비브 대표), 이정희(유한양행 대표), 한무성(보령제약 부장), 강창로(동아제약 부장), 유담향(삼일제약 이사), 임용국(동국제약 부장), 권태석(광동제약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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