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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료원, 시민위한 공공의료기관 역할 강화하겠다"호스피스 병동 및 심뇌혈관센터 등 개설 통해 진료 기능 강화 주력
조승연 인천의료원장, 의료원 급성기병원 제 역할 위해선 이전 필요성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조승연 인천의료원 원장(사진)이 빠른시일내에 원내 호스피스 병동 및 심뇌혈관센터 등의 개설을 통해 지역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가겠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먼저 “아픈 환자는 누구든 사회적 약자다. 이들을 치료해 사회로 돌려보내고 환자 때문에환자 가족의 경제적 부담이 커져 파산하지 않도록 도와주는게 정부의 역할이고 공공성”이라고 의료의 공공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본주의와 영리병원이 있는 미국조차도 병원은 돈을 버는 것보다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먼저인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내에서 취약계층의 의료를 지원하는 것이 우선인 공공의료원 조차도 수익을 내지 못하면 무기력한 병원이라는 딱지가 붙는 것은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수익성에만 목매는 국내 의료 실태의 원인을 조 원장은 의료환경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조승연 원장은 “민간병원이 중심이자 표준모델로 가는 국내 의료 환경 자체의 문제라고 본다”며 “일본만 봐도 적십자병원 같은 곳이 대학병원 규모일 정도로 공공의료기관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을 예로들면 인하대병원이나 길병원 같은 규모의 공공병원이 있어야 경쟁력이 있고 혹시 모를 민간병원의 과잉진료 발생 등의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경쟁력을 갖춘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조 원장의 논리다. 

조승연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공공병원이 수행하게 될 역할은 시립병원의 입장에서 보면 작은 의미에서 이익을 바라지 않고 제대로 된 의료를 제공해주는 것이며, 크게보면 의료를 선도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복지부에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연구할 때 참여했다. 당시 연구에서 공공의료원의 개념을 제대로 된 병원의 역할을 하고 의료 전체의 공공성을 리드할 수 있는 병원으로 정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의료 인프라에 투자해서 공공 병원의 기능을 빨리 올릴 수 있냐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정부 출범 후 가장 추진력이 큰 지금이 의료의 공공성을 회복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천의료원, 시설 투자 및 정상화 통해 책임의료기관 발판 마련

정부는 최근 지역격차 해소 및 공공보건의료 책임 강화를 위해 필수 중증의료를 중심으로 진료권 내 인구집단에 필요한 급성기, 아급성기, 회복기 의료서비스를 기획·연계·조정·제공하는 역할을 맡는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했다.

조승연 원장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경우 최소한 3-4개의 지역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하도록 복지부에서 권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인천엔 현재 책임의료기관이 인천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두개밖에 없다. 이외에도 현 인천의료원의 지리적 접근성 부족 등의 이유 때문에 제2의료원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나 인천 지역의 재정적 한계로 현재는 인천의료원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국·시비 540억원을 투입해 '인천의료원 기능 강화 추진계획'을 수행할 예정이다. '호스피스 병동'을 신설하며 2021년부터는 '심·뇌혈관 센터'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MRI 장비를 보강하고 주차장을 넓히는 등 시설 투자 및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조승연 원장은 “사실 제2의료원 건립 여부와 무관하게 필수적으로 투입돼야 할 예산이라고 본다. 이러한 점에는 인천시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빨리 정상화를 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빠른 정상화를 통해 변하는 의료환경을 따라가고 책임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해 지역의료의 공공성을 리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승연 원장은 인천의료원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원장은 “현 의료원의 자리는 지리적으로 급성병원의 역할보다는 재활과 호스피스 병원 역할을 함께하는 감염병 전문병원이 어울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공항과 항구가 가깝다보니 최적의 위치다”라며 “궁극적으로는 현 의료원의 위치를 제 역할에 맞게 사용하고, 이전 및 추가 건립이 가능하다고 가정할 때 급성병원은 시민들이 접근하기 좋도록 인구 밀집 지역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조승연 원장은 인천적십자병원 원장과 성남의료원 초대원장을 역임했으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을 지내는 등 국내 공공의료에 관해서는 전문가로 통한다.

이재원 기자  jwl@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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