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시장축소…약가개정 불구 '마비렛' '키트루다' 등 혁신약은 급성장

IQVIA 조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지난해 일본의 처방약 시장규모가 10조3374억엔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IQVIA에 따르면 일본의 처방약 시장은 2년 연속 축소했으며 금액으로는 전년보다 약 1770억엔 줄었다. 2018년 4월 약가개정의 영향으로 약가가 업계평균 7.48% 인하됐으나 C형 간염치료제 '마비렛', 암면역요법제 '키트루다' 등 혁신적 신약의 급성장으로 전체적으로 2% 축소에 그친 셈이다.

매출액 1위 제품은 2017년 11월 출시된 마비렛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10배 증가했다. 2위는 전년도 1위였던 항암제 '아바스틴'으로 2.9% 증가한 1175억엔을 기록했다. 3위는 1062억엔으로 6.0% 증가한 '옵디보', 4위는 986억엔으로 5.9% 증가한 '리리카', 5위는 916억엔으로 10.2% 감소한 '넥시움', 6위는 781억엔으로 2.5배 증가한 키트루다, 7위는 757억엔으로 8.6% 감소한 '레미케이드', 8위는 731억엔으로 2.2% 증가한 '이그자렐토', 9위는 694억엔으로 7.1% 증가한 '아질바', 10위는 981억엔으로 24.6% 증가한 '다케캡'이 차지했다. 전년도 7위였던 '자누비아', 8위였던 '올메텍'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기업별 매출랭킹을 보면 1위는 다케다로 2.0% 감소한 6934억엔, 2위는 다이이찌산쿄로 2.1% 감소한 6548억엔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전년도와 순위는 변함없다.

3위는 전년도 4위였던 화이자(4.5% 증가한 5020억엔), 4위는 전년도 3위였던 아스텔라스(11.6% 감소한 4871억엔)였다.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한 기업은 16위에 랭크된 애브비 합작회사(162.5% 증가한 1761억엔)로, 마비렛의 급성장이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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