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목표, ‘개방형 혁신 가속화로 국민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
19일 이사회, 윤리경영·채용박람회·AI신약개발 활성화 등 과제 정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이 2년 임기의 차기 회장에 재선임 됐다. 오는 26일 총회 보고를 거쳐 3월1일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총회 상정할 새해 사업목표 및 세부실천사항도 확정됐다. 역시 화두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다) 이다. 윤리경영, 채용박람회, AI신약개발 활성화 등 주요현안을 관통하는 핵심어가 바로 오픈 이노베이션 이다.

19일 서울 방배동 협회 2층 K룸에서 열린 2019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1차 이사회에서 재선임된 원희목 회장이 향후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9일 서울 방배동 협회 2층 K룸에서 2019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 날 이사회에서는 원희목 회장의 재선임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이사장단회의에서 원희목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천됐다. 원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021년 2월28일까지 이다. 총회 보고절차를 거쳐 임기에 들어간다.

원희목 회장은 “재선임해 주신 여러분의 뜻과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회원사들과 함께 한국 제약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날 이사회에는 또 2019년 사업목표를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로 국민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과제로 ▲산업·연구계·정부 아우르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 구축 ▲제약산업 가치와 경쟁력에 대한 공감대 확산 ▲위원회 중심의 회무 운영과 소통 강화 ▲AI 활용 신약개발 등 R&D 역량 증대 ▲현지화와 G2G 지원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의약품 생산, 유통, 사용의 투명성 제고 ▲산업계의 우수한 인재 충원과 역량강화 교육 지원 등 7가지로 정했다.

이날 이정희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더 진취적인 자세로 세계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면서 “산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제약산업이 세계무대에서 발전해 나가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협회는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로 국민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라는 올해 사업목표에 걸맞게 개방형 혁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를 잇는 바이오오픈플라자 ▲병원과 바이오클러스터를 연계하는 바이오파마 H&C(Hospitals & Bio Clusters) 신설 ▲연구중심병원과 제약기업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등을 중심으로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키로 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우수 바이오텍 기업과 해당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검색할 수 있는 BTSS(Bio Tech Search Service)도 도입,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계의 신약개발 R&D 역량 증대 차원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AI(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를 3월중에 설립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제약사와 인공지능 개발사간의 연구개발 공공데이터 구축사업을 기획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과 아울러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수 인재 채용의 장도 확대, 마련키로 했다. 오는 9월 3일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한국 제약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회원사 여부를 떠나 국내 제약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를 전개해 취업을 앞둔 청년들의 참여를 대거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 촉진과 관련해선 해외기술 이전 등 세액공제범위 확대, 우수 해외 수출 기업 및 의약품에 대한 인증제도 신설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바이오 USA 등 국제 의약품전시회 기술 파트너링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의약품 유통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ISO 37001의 차질없는 도입과 지속적 관리에 역점을 두고, CSO 이용 및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실태 점검과 일련번호 제도 안착에 노력키로 했다. 협회는 올해말까지 협회 이사 社 50곳 모두가 ISO37001 인증을 받기로 했다. 문제는 CSO다. 이 날 이사회에선 회원사 대상 CSO 실태조사 결과보고가 있었다. 참석 이사들은 MR(의약품 정보전달자, 영업직원)에 대한 교육 및 인증제 강화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가제도 개선과 관련해선 글로벌 신약 육성 환경을 조성하고, 의약품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합리적 약가 산정 및 조정 기준을 도출하고, 보장성 강화대책의 합리적 이행을 도모해 약품과 관리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제약산업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 차원에서 국내 주요 제약 연구 및 생산시설을 방문하는 오픈 하우스를 진행하는 한편 온라인 채널을 활용,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국가 성장동력으로서의 산업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각종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친근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제약산업에 대한 상징적 캐릭터 공모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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