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화이자·샤이어 삼각 구도에 사노피 젠자임 도전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1800억원 혈우병시장을 놓고 제약사들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 관련업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혈우병은 혈액응고 제8인자가 부족한 A형과 제9인자가 부족한 B형으로 나뉘고 A형은 약 1400억원, B형은 400억원 가량의 시장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혈우병 A형치료제는 샤이어코리아 애드베이트, GC녹십자 그린진에프, 한국화이자 진타 솔로퓨즈가 있으며 또한 반감기를 늘린 A형 롱액팅 치료제로 샤이어코리아 애디노베이트가 있다.

혈우병 B형 치료제는 샤이어코리아 릭수비스, 한국화이자 베네픽스가 있다.

이처럼 GC녹십자, 화이자제약, 샤이어코리아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사노피 젠자임이 최근 희귀혈액질환 사업부를 출범하고 혈우병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사노피는 2018년 1월 혈우병 및 희귀혈액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에 특화된 바이오버라티브와 아블링스를 인수했으며, 앨라일람으로부터 혈우병 A∙B 치료제인 피투시란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을 획득했다.

이에 사노피 젠자임은 올해 반감기 연장 혈우병A 치료제 엘록테이트와 반감기 연장 혈우병B 치료제 알프로릭스의 시판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기존 제품들과 경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노피 젠자임 박희경 대표는 “이번 사업부 출범으로 사노피는 새 혈우병 및 혈액질환 치료 옵션 확보는 물론 기존에 보유한 혈우병 치료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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