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환자 대상 인흡착제로부터 사용 전환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교와학코기린, 美 아델릭스로부터 도입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교와학코기린은 투석환자의 고인혈증에 대한 신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테나파노'(tenapanor, KHK7791)가 일본에서 2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테나파노는 표준치료제인 인흡착제와는 다른 작용을 하며 임상시험에서는 인흡착제로부터 테나파노로 사용을 전환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임상시험은 유지투석 중인 고인혈증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11월 중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 외에 향후 2건의 2상 임상시험, 혈액투석 중인 고인혈증을 대상으로 한 단독제제 용량반응시험, 인흡착제와의 병용시험도 실시할 예정이다.

신기능이 저하된 만성 신장병환자에서는 인의 배설기능이 약화되고 체내에 축적됨에 따라 고인혈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뼈의 통증이나 골절되기 쉬운 증상, 심혈관조직의 석회화에 따른 허혈성 심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현재는 인흡착제가 표준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KHK7791은 고인혈증에 대해 특징적인 작용기전인 NHE3 저해를 통해 식사에 따른 나트륨흡수를 억제하고 결과적으로 세포내 프로톤의 농도를 상승시킴에 따라 소화관의 인흡수를 조절하는 세포간 접착을 강화하고 인 흡수를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와학코기린은 2017년 11월 미국 아델릭스로부터 일본에서 고인혈증을 포함한 심장 및 신장질환분야를 대상으로 독점적으로 개발·판매하는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델릭스는 현재 미국에서 투석 중인 말기 신부전 수반 고인혈증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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