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계조사 결과 감소추세던 활동 간호사 비율이 2016년에 다시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정부 통계조사 결과 최근 줄어들고 있던 활동 간호사 비율이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의 확대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배출된 간호사 수는 35만 5772명이다. 간호사 수는 2000년 16만 295명에서, 2005년 21만 3644명, 2010년 27만 274명으로 최근 20년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만 9772명이 2016년 기준 경력이 단절된 채 일하지 않는 ‘유류 간호사’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주목할 점은 간호대학 증설에도 불구하고 근래 계속 줄어들던 활동 간호사 비율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2013년 전체 간호 면허자 수 대비 의료기관과 지역사회를 포함한 취업자 수 비율이 71.4%를 기록한 이후 2014년 66.9%, 2015년 60,8%로 감소하다가 2016년 63.5%로 다시 증가했다.

2013년 전국 13개 병원에서 ‘보호자없는병원’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2014년에 공공병원에서 포괄간호서비스제를 시범적으로 제공했으며, 2015년부터는 지방과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왔다.

이 같은 통계결과에 간호계 관게자는 “간호대 증설로 단순 간호사 면허 취득자 증가를 통한 간호인력 충원보다 고용확대와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유류 간호사를 끌어들이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이러한 유류 간호사들을 현장으로 끌어들이고 고용을 증대시키는 유인책이 됐다고 본다”며 “간호사 부족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은 12만의 유류 간호사를 다시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통게에 따르면 활동 간호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분야는 병의원에서 근무하는 임상간호사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전체 활동 간호사 중 77.3%인 17만 4630명이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5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에 따라 2016년 기준 전년도 대비 의료기관에서 근무중인 활동 간호사 비율은 3.1% 증가했으며, 취업자 수도 약 2만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