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전국 건보공단 58개 지사에서 서비스…가족 수발자 부양부담 완화에 도움 목적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건보공단의 가족상담 지원사업이 확대 실시된다.

가족 수발자의 부양부담 완화에 더욱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이사장 김용익)은 2월부터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전국 58개 지역으로 확대해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은 2015년 10월부터 오랜 간병생활 가족수발자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완화를 위해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매년 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란 부양부담감이 큰 가족수발자에게 공단에서 개발한 전문프로그램 ‘돌봄여정 나침반’ 통해 개별 맞춤형 심리상담과 응급상황 대응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지난해 ‘가족상담 지원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92.1%였으며 우울감은 3.2점, 부양부담감은 5.6점 각각 감소한 바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으로 가족 수발자의 경제적 부담은 감소됐으나 오랜 간병수발로 가족이 느끼는 부양부담감은 여전히 높아 가족갈등‧노인학대‧간병자살 등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2월부터 확대 된 ‘가족상담 지원시비스’는 전국 58개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에서 약 2100명의 가족 수발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정신건강전문 국가 공인자격을 갖고 있는 공단 직원이 가족 수발자에게 전문 상담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자는 치매 등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 중 부양부담이 높은 수발가족으로, 별도의 선정조사 과정을 통해 최종 선정되며 비용부담 없이 2월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이용했던 가족수발자가 부양부담 및 우울감이 감소하고 90% 이상의 대상자가 다른 가족 수발자에게 상담서비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서비스 효과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매년 단계적으로 서비스 대상 및 사업 지역을 확대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가족상담 지원사업을 통해 장기요양 수급자와 가족이 오래도록 가정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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