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 차원재 교수팀, 광유도 성대주입술 장비 유용성 확인 워크숍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대병원 산하 의생명연구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진행하는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대병원의 실시간 광유도 성대주입술 장면

부산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김형회)은 최근 융합의학연구동에서 '실시간 광유도 성대주입술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임상의과학자 연구사업으로 개발한 이비인후과 차원재 교수팀의 신개념 의료기기 '실시간 광유도 성대주입술 장비'를 소개, 교육하고 그 유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료가 어려운 질환인 성대마비는 심한 쉰 목소리와 함께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사레가 잘 걸리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에는 치료에 성대주입술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활용되는 성대주입술은 약물주입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어렵고 시술의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의 숙련된 전문의들에 의해서만 시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차 교수팀은 이러한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광유도 성대주입술 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직관적으로 술자에게 바늘 위치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쉽고 정확하게 약물을 타깃 부위에 주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산대병원은 ㈜솔메딕스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장비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솔메딕스은 장비의 고도화와 실증연구를 위해 차 교수팀과 협력하며 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차원재 교수는 "이번 워크숍이 성대 내 이물주입술에 대한 술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의료기기를 통해 기존 시술의 효율성이 개선됨을 직접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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