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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젠 의심 되면 망막검사 받는 것이 질환예방에 도움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김주영 원장, "망막질환, 조기발견 하면 진행속도 늦출 수 있어 검사 중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60대 여성 A씨는 작년 연말 건강검진 결과 황반부에 드루젠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과전문병원에서 망막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드루젠으로 인한 황반변성이 아닌 망막전막증을 진단 받아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 중이다. 최근 건강검진 시 진행한 안저검사에서 녹내장 의증 및 드루젠 소견 등을 듣고 안과전문병원을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드루젠은 노화로 인해 눈의 기능이 저하되고 혈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않아 망막색소상피에 쌓이는 노폐물을 말한다. 드루젠 의심 소견을 듣고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드루젠이 아닌 정상적인 색소침착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정밀검사를 통해 망막 질환을 빠르게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망막질환은 자칫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고, 빨리 발견할수록 시력을 유지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드루젠 의심 소견이라는 결과를 받았다면 안과전문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정상적인 색소침착의 경우에도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진 않지만 6개월~1년에 한번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건성황반변성, 습성환반변성 안저검사 사진

 

황반부에 드루젠이 발생한 경우 드루젠의 크기와 개수, 색소변화 등에 따라 진행 정도를 구분할 수 있다. 건성황반변성은 드루젠으로 인해 황반에 있는 시세포가 파괴되어 중심부 시력이 서서히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건성황반변성 환자는 2014년 6,241명에서 2018년 11,107명으로 약 78% 급증 하였다. 건성황반변성의 경우 진행 속도가 느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지만 진행되면 습성황반변성이 되기도 한다. 습성황반변성은 황반에 안 좋은 혈관(신생혈관)이 생성되어 급격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고 심할 경우 실명 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김주영 원장은 “A씨처럼 건강 검진에서 드루젠 의심 소견을 듣고 망막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건성황반변성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으며, 황반변성이 아닌 다른 망막질환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며, “황반변성이 아니라고 해서 방치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어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건성황반변성 환자수 추이

사람의 눈을 사진기에 비유 할 때 시각자극을 시신경으로 전달하는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부위가 망막이며, 그 중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부분이 황반이다. 황반변성은 이러한 황반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으로 5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초기에 시력이 저하되고 물체가 휘어 보이거나 중심부분이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반변성 외에 황반에 이상이 생기는 망막질환으로는 망막전막증, 중심성망막염, 황반원공, 황반부종 등이 있다. 공통적으로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황반변성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망막전막증은 황반주름이라고도 부르는데 황반 위에 섬유성 막이 자라나는 질환이다. 망막전막의 두께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며 물체가 휘어 보이거나 서서히 시력이 저하된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망막 표면에 막을 제거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합병증으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 전 안과전문의와 상의하여 진행해야 한다.

중심성망막염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와 과음, 흡연,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30~60대 남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망막질환이다. 황반 아래 특별한 원인 없이 물이 고이는 현상으로, 갑자기 눈앞에 동그란 동전모양의 그림자가 가리면서 시력이 침침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보아야 한다. 다른 망막질환에 비해 자연적으로 회복되어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방치 할 경우 30~50% 환자에서 재발하거나 후유증이 발생 할 수 있다. 심리적 안정을 취하며 카페인이 많은 커피 대신 눈 건강에 좋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반원공은 황반에 작은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격한 시력저하 증상이 나타난다. 유리체가 망막에서 떨어지면서 황반 조직 일부를 뜯어 구멍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유리체를 제거하는 유리체 절제술과 특수 가스를 주입하는 수술이 시행 된다. 치료 후에도 드물게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황반부종은 말 그대로 황반이 붓는 질환이다. 황반부종은 일반적으로 당뇨망막병증이나 망막정맥폐쇄 등 망막혈관질환으로 인해 많이 발생한다. 망막의 혈관이 폐쇄하면 혈류장애 등으로 인한 망막 혈관 염증 반응으로 황반이 붓는다.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구 내 약물 주사 등으로 빠르게 부종을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 연령관련황반변성이나 백내장수술 후 황반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 스마트폰·PC 사용으로 인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망막질환은 초기에 노안으로 착각하고 방치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증상을 느껴 안과에 내원하면 질환이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예방 및 빠른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망막은 눈 속 깊이 위치하며 많은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망막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금연하며 평소 암슬러격자 테스트를 통한 자가진단을 습관화 하는 것도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김주영 원장은 “망막질환 고위험군인 -6D이상 고도근시, 고혈압, 당뇨 등의 전신질환 환자, 망막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6개월~1년에 한번 망막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평소 기름진 음식보다는 생선과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및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루테인이나 제아잔틴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망막은 일반적인 검사만으로는 이상 여부를 알기가 어려워 망막특수장비와 망막전문의의 진단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상만 기자  sm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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