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와 협력...'불합리한 시스템 개선해 나가겠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울산경남의약품유통협회가 업권 신장과 회원업체 애로사항 해소, 정도경영 및 투명유통 확립에 회무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부울경의약품유통협회는 11일 오전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제52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김동원 회장은 인사에서 "지금 우리 업계는 외국계 제약사의 저마진과 카드 결제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생존권마저 위협 받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제약사의 갑질, 타지역 업체의 불공정 영업행위, 판매대행업체(CSO)의 편법적 영업 등의 사례들을 제시하고 "집행부는 앞으로 잘못된 여러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해 중앙회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축사(김동권 부회장 대독)에서 "지난해 중앙회는 일련번호, 카드 수수료, 유통마진 인하, 병원 직영도매 등 업계를 옥죄는 불합리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비록 당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회원사들이 협력 단결한다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총회는 퇴장방지의약품 중 수액제 제외, 다국적 제약사의 최저마진 개선, 반품 법제화, 일부 제약사의 불공정 거래 개선, 미가입 회원사 입회 독려, 불법 리베이트 근절, 타지역 월경관련 엄정 조치 등 올해 사업계획과 2억2천여만 원의 예산을 통과시켰다.

또한 3년 이상 회비를 내지 않은 M메디칼 등 8개 회원사를 제명하고, 보다 적극적인 회원 가입을 위해 현행 2백만 원인 입회비를 금년 1년에 한해 1백만 원으로 조정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권 중앙회 부회장, 박희옥 부산식약청장, 이병문 부산시 보건위생과장, 최용남 경남도 식품의약과장, 최창욱 부산시약사회장, 최종석 경남약사회 차기회장, 박철민 울산시약사회 차기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