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인천 경자구역서 실증사업 수행…뇌졸증, 대장암, 위암, 파킨슨병 포함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ext Generation Sequencing)를 통해 뇌졸중, 대장암 등의 질환 발생 위험을 측정, 기업이 직접 개인에게 제공하는(DTC)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 효과 분석 사업이 시작된다.
정부는 11일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 회의를 개최,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에 대한 실증사업 수행을 의결했다.
심의회는 유전체 분석 실증 특례를 신청한 ‘마크로젠’에 대해 뇌졸증, 대장암, 위암, 파킨슨병 등 13개 질환에 대해 추가적으로 유전체 분석 실증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병원이 아닌 비의료기관이 실시할 수 있는 유전체 검사항목이 체질량지수, 콜레스테롤, 혈압, 탈모, 카페인대사 등 12가지 항목으로 제한되어 있다.
이에 심의회는 마크로젠이 12개 항목 외에 뇌졸증, 대장암, 위암, 파킨슨병 등 13개 질환에 대해 추가적으로 유전체 분석 실증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마크로젠은 15개 항목의 질환에 대해서 실증사업을 신청했으나, 유전인자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유방암과 아직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치매는 실증의 효과를 감안해 제외됐다.
다만, 후발성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해서는 추후 전문위원회를 거쳐서 실증특례 허용을 재검토키로 했다.
이번 실증특례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거주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제한된 범위에서 연구 목적으로 진행이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특례를 계기로 해서 우리 국민들이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바이오 신시장 확대와 함께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