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부담 적고 신체 깊은 부위까지 도달

日 연구팀, 2020년 중반 실용화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체내에 삽입하는 부분이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내시경수술 지원로봇이 공개됐다.

일본 게이오의대 연구팀은 환자의 부담이 적고 신체 깊은 부위까지 도달할 수 있는 내시경수술 지원로봇을 개발하고, 2020년 중반경에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내시경수술에서는 가슴이나 복부에 뚫은 구멍을 통해 수술기구가 달린 로봇을 삽입한다. 기존 로봇은 몸에 넣는 부분이 구부러지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에 여러개의 구멍을 뚫을 필요가 있었다. 약 3억엔에 달하는 가격도 병원경영을 압박했다.

이번에 개발된 내시경수술 지원로봇은 끝부분에 수술기구와 3D카메라가 달려 있다. 이 역시 구부러지기 때문에 입이나 항문을 통해 삽입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췌장 등 신체의 깊은 장기도 작은 흉터로 수술할 수 있도록 개량하는 한편, 소형화를 통해 흉터부위를 3cm 미만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기구가 환부에 닿았을 때 조작하는 의사의 손에 감촉이 전달되는 기능을 추가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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