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분석 알고리즘 통해 당뇨병성 망막병증, 황반변성 등도 진단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대병원과 부산대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신개념 인공지능 원천기술이 망막질환을 정확하게 스크리닝해 검사하는 안과 의료기기로 곧 사업화 될 전망이다.

부산대병원은 산하 의생명연구원과 부산대 산학협력단이 지난달 29일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개발기업 ㈜에이아이인사이트와 '신개념 안과질환 진단기술'에 대한 특허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부산대병원 안과 권한조ㆍ박건형 교수가 개발한 '혁신적 신기술 장착 안저카메라 및 인공지능 스크리닝 진단기술'로 과기부의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 지원을 받아 고도화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안과 검진 시 동공반사로 인한 동공수축을 줄여 망막의 정확한 촬영이 가능하고, 인공지능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당뇨병성 망막병증, 황반변성 등도 진단할 수 있다.

부산대병원과 부산대 산학협력단은 이번 부산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에이아이인사이트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 진출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에이아이인사이트는 설립 초기임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외국 바이어와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고, 국내외 벤처 캐피털의 투자문의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의료사업의 성공 모델로 점쳐지고 있다.

윤석영 부산대 산학협력단장은 "이 기술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상업화하는 성공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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