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연세대의료원, ‘제1회 입원전담전문의 심포지엄’에서 의료인들 한목소리
제도 도입·정착 과정에서의 입원전담진료센터 전략 공유·새 도약 모색의 계기 돼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입원전담전문의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체계를 개발하는 것이 제도 운영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것에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연세대학교의료원은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소강당에서 ‘제1회 입원전담전문의 심포지엄(the Academic Hospitalist)’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여한 약 50여명의 의료인들은 외국의 입원전담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 제도에 대한 현황 및 발전 과정, 관련 영역에서 진행 중인 연구들에 대해 평가하고 의견을 나눴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도입과 정착 과정에서의 입원전담진료센터의 전략을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인 것.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Professional Hospital Medicine)에서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종합내과 교수진이 △2018 Academic Hospitalist Academy Review(이종찬 교수) △외국 입원전담진료시스템에서 배울점(김혜원 교수) △타과와 소통하기(김낙현 교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종찬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 입원전담전문의들이 맡고 있는 역할 및 연구 영역들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병원 내 입원전담전문의들의 역할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혜원 교수는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문의 진료 스케줄, 환자 인계, 다학제 회진 등 외국 입원환자 진료시스템의 선례들과 긍정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김낙현 교수 또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타과 전문의와의 밀접한 의사소통이 핵심 요소임을 주장했다.

두 번째 세션(Research in Hospital Medicine)은 △당뇨급성합병증 연구 중간 결과 소개(임예지 교수) △한국형 입원전담전문의 통합형 모델에 대한 다기관 연구(박승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통합내과 교수) △정밀의료연구소개(온정헌 교수)에 대한 발표로 구성됐다.

임예지 교수는 응급의학과 및 내분비내과와 진행 중인 당뇨 급성 합병증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입원전담전문의는 다른 진료과 의료진과 함께 진행하는 임상연구 방안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박승교 교수는 “다양한 병원 환경에서 일원화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도입하기보다는 각 병원 환경에 맞는 모델을 개발하고 평가할 수 있는 다기관 연구 수행 계획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온정헌 교수의 경우 “정밀의료에 대한 연구는 의료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약물유전체 변이 정보를 사용하면 환자 안전을 증진시킬 수 있는 만큼 입원전담전문의 연구 영역의 하나로 정밀의료가 강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학철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장은 국내 의료제도에 적합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장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도입과 정착 과정에서 입원전담진료센터의 전략을 공유하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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