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회무’ 강조하는 김대업 인수위, 강도 높은 개혁 예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대한약사회 김대업 당선자 인수위가 새 집행부의 조직개편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특히 약정원을 비롯한 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과 조직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약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이 전망되고 있다.

대한약사회 제39대 집행부 김대업 당선자의 책임회무 인수위원회는 지난 31일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약학정보원 등 산하기관의 업무보고에 대한 진행상황을 발표했다.

책임회무 인수위원회는 그동안 조직의 효율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 했으며, 조직 간의 업무분장의 명확성과 업무 중복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향후 회무 연속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일차적으로 업무보고가 완료됨에 따라 인수위원회 보고서 작성 작업에 착수했다”며 미진한 분야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업무보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인수위는 “조직설립 취지가 퇴색되고 지나치게 수익사업에 집중되어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를 가졌다”며 “특히 관련기관들을 회원을 위한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겠다는 김대업 당선인의 의지를 구체화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부연했다.

특히, 약학정보원의 경우 2차례의 업무보고를 통해 인사, 회계, 업무추진 전반에 걸쳐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확인된 것에 대해 인수위는 현황 파악 및 해결책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약학정보원 개혁에 있어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기관의 회계감사나 업무감사를 통해 정확한 재정 상태와 업무 추진의 적절성을 파악하고 엄정한 대책도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에 의견이 모아졌다.

김대업 당선인은“책임 있는 회무는 책임지는 자세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강조하고, “인수위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인수위원회는 대한약사회와 산하기관 및 약사회 관련기관 모두에 대해 필요하다면 조직의 개편은 물론 조직의 통폐합 및 존폐까지 고려해 회원중심의 근본적인 대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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