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전년보다 금액·중량 모두 늘어나-부적합률 중국 최고 높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지난 해 수입식품이 30조원(274억 달러) 어치 수입됐으며 건강기능식품과 식품조리용 기구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2018년 수입식품이 잠정적으로 166개국으로부터 약 274억달러*, 1,855만톤이 수입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대비 수입 금액은 9.7%p(’17년 249억달러), 중량은 1.4%p(’17년 1,829만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임산물 및 가공식품의 수입증가세가 주춤한 반면, 축산물과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고가의 식품조리용 기구(가전)의 수입증가세가 높아 ‘17년에 비해 수입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 금액은 미국이 64억 3,239만달러로 가장 높았고, 중국(47억 7,342만달러), 호주(24억 142만달러), 베트남(13억 4,119만달러), 러시아(9억 8,054만달러) 순이었으며, 이들 5개국 수입 금액이 전체 수입 금액의 58.1%를 차지했다.

수입 중량의 경우 미국이 467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311만톤), 중국(305만톤), 러시아(106만톤), 태국(77만톤) 순이었으며, 이들 5개국 수입량이 전체 수입량의 68.3%를 전했다.

미국에서는 밀, 옥수수, 대두가, 호주에서는 정제가공용원료, 밀, 쇠고기가, 중국에서는 배추김치, 정제소금, 고추가 많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 1,871개 품목이 수입되었으며 수입 금액으로는 쇠고기, 돼지고기, 정제가공용원료가, 수입 중량으로는 정제가공용원료, 밀, 옥수수 순으로 많았다.

만톤이상 수입된 품목 중 ‘17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귀리’로 전년 대비 104.8%p 증가하였으며 아보카도(93.1%), 철제기구(61.7%), 알루미늄제기구(59.2%), 콩기름(56.8%)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식품 부적합 비율은 0.2%(728,119건 중 1,483건 부적합)로 ‘17년(부적합률 0.19%) 대비 0.01%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수입국 166개국 중 66개국, 1,871개 품목 중 285개 품목이 부적합 판정되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382건(부적합률 0.20%)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74건, 0.17%), 베트남(151건, 0.50%), 태국(111건, 0.33%), 이탈리아(75건, 0.25%) 순이었다.

부적합 사유로는 기준 및 규격(함량, 산가 등) 위반이 가장 많았으며, 식품첨가물 사용기준(보존료, 색소 등) 위반, 미생물(세균수, 대장균군 등) 기준 위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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