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관해와 점막 치유가 관건...1년 투여 시 점막 치유 달성율 67%
킨텔레스, 크론병 환자 3년 투여 시 10명 중 9명 관해달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킨텔레스는 염증성장질환 증상이 오랫동안 사라진 상태인 ‘장기 관해’와 장 점막에서 염증이 사라지는 ‘점막 치유’에서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염증성장질환은 심한 복통과 설사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상태로 오래도록 유지되는 장기 관해가 일차 치료 목표이다. 킨텔레스의 장기 관해 달성 비율은 그런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점수로 따지면 100만점 중 80~90점에 이를 정도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염증성장질환 치료는 빠른 효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랜 시간 관해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반응이 감소하는 TNF-α 억제제와는 달리 킨텔레스는 긴 투여 기간에도 높은 관해 비율을 달성하는 괄목할 만한 결과를 보여준다.

킨텔레스 크론병 관해 도달율 변화

GEMINI LTS 연구에서 TNF-α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크론병 환자의 약 90%가 킨텔레스 투여 약 3년 시점 관해를 유지했으며, 궤양성 대장염 환자군도 같은 기간 약 80%가 관해를 유지했다.

연구 도중에 투여를 중단하거나 투여 기간이 152주가 되지 않은 환자들을 모두 치료 실패로 간주해도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 각각 약 50%, 35%가 3년 시점 장기 관해를 유지했다.

킨텔레스의 뛰어난 효능은 최근 염증성장질환의 새 치료 목표로 떠오르는 ‘점막 치유’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점막 치유는 장기 관해에 도달했음에도 실제 장 내 염증은 계속 진행되어 장 협착, 누공, 농양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수술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새롭게 제시된 치료 목표이다.

크론병 환자가 임상적 관해에 도달하더라도 실제 장 염증은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약 50%에 달한다. 점막 치유는 주관적 증상에 더해 대장내시경으로 직접 장 점막이 깨끗해진 것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점막 치유가 되어야 염증성장질환이 초래하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점막 치유를 달성한 크론병 환자는 장기관찰 시 수술 위험이 약 6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중등도-중증 크론병 환자 대상 연구에 의하면 킨텔레스 투여 환자는 유지 요법 6개월째에 20%, 12개월째에 67%가 점막 치유를 달성했다. 또다른 연구에서는 약 6개월 동안 킨텔레스를 투여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군의 69%, 크론병 환자군의 30%가 점막 치유에 성공했다.

점막이 치유된 염증성장질환 환자는 관해를 더욱 오래 유지한다. 연구에 따르면 크론병에서 점막 치유를 달성한 환자는 점막 치유를 달성하지 못한 환자군보다 2.8배 높은 비율로 50주 이상 장기 관해를 유지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도 점막 치유를 달성하지 못한 환자군 대비 점막 치유를 달성한 환자군에서 52주 이상 장기 관해를 유지할 확률이 4.5배나 됐다.

킨텔레스를 초기에 사용하게 되면 장기 관해와 점막 치유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1종의 TNF-α 억제제 치료에 실패 후 킨텔레스를 투여한 크론병 환자 약 70%가 52주째에 반응을 보인 반면, 2종의 TNF-α 억제제 치료에 실패하고 킨텔레스를 투여한 경우에는 약 45%만 반응을 보였다.

첫 생물학적제제 치료 실패 후 조기에 사용할수록 장기 관해 및 점막 치유 효과가 우수한 킨텔레스. 국내 염증성장질환 치료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