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전극도자 절제술 시행…고난도 부정맥 효과적 치료 계기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시립병원 최초로 3D 맵핑 시스템(3D mapping system)을 최근 도입해 이를 이용한 심방세동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보라매병원 임우현 교수

보라매병원은 지난해 심방세동 및 심실빈맥 등 고난도 부정맥의 시술적 치료를 위해 필수적인 3D 맵핑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심장 모양을 3차원 그래픽으로 재구성한 뒤 부정맥이 발생하는 부위를 찾아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치료 중인 것.

보라매병원에서 도입한 시스템의 경우 오차범위 1mm 이내의 높은 정확성을 갖춰 부정맥 치료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심방세동 및 심실빈맥 등 불규칙한 심박동을 보이는 고난도 부정맥 치료를 위한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은 첨단의료장비가 필요하고 시술을 위해 고도로 숙련된 전문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로 대형 상급종합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이에 공공의료기관인 보라매병원에서의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 시행 성과는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돼 주목되고 있는 것.

시술을 담당한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임우현 교수는 “새로운 장비 도입은 그동안 약물 치료만으로 개선이 어려웠던 많은 부정맥 환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 교수는 이어 “앞으로도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심방세동 등 부정맥이 의심되면 순환기내과 부정맥 전문의를 찾아가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시술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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