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방문환자 156만·입원 환자 110만 명…추락 손상 환자 가장 많아
질병관리본부, 국가손상종합통계집 발간, 유관기관 90여 곳 배포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한 해 동안 손상으로 인해 사망하는 환자가 2만8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러 기관과 협업해 ‘제8차 국가손상종합통계집’을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전체 손상 발생 환자 수는 415만7658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 수는 2만8218명이었다.

응급실 방문환자 수는 156만1580명이었으며 입원 환자 수는 110만952명이었다.

손상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영역은 추락 손상이 가장 많았다. 여기에서 의미하는 추락 손상은 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도 포함된다. 132만7078명이 추락으로 인해 다쳤으며 그 뒤를 이어 교통사고(90만1274명)이었다.

손상으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자해나 자살로 인해 발생했으며(1만3092명)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515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연간 39만여 명의 환자가 추락 손상으로 인해 입원했으며 교통사고로 인해 입원한 환자 또한 37만여 명에 달했다.

‘국가손상종합통계’는 다양한 기관에서 생성되는 손상관련 자료를 통합·표준화하여 자료 간 비교가 원활하도록 만든 우리나라 전체 손상의 규모와 특성이 반영된 통계로 2010년 제1차 국가손상종합통계집을 시작으로 매해 발간하고 있다.

2018년 제8차 통계집은 손상의 발생부터 구급대 이용, 응급실/외래방문, 입원, 사망까지의 자료를 체계적·통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통계집은 손상 현황과 연관된 통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통계 간 비교가 쉽도록 하였으며,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기 위해 자해/자살 손상 내용을 추가하였다.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 송경준 교수는 “여러기관이 협력하여 발간하는 ‘국가손상종합통계집’을 통해 각 기관별로 산재되어 있는 손상통계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게 되었다”면서 “근거기반의 손상 예방정책 시행을 지원함은 물론, 미래 안전사회를 지향하는 손상 분야 빅데이터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국가손상종합통계집’은 2019년 1월에 유관 공공기관, 병원, 대한응급의학회 등 90여 기관에 배포되었고,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도 열람 가능하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